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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떠나는 구단들, 우한 폐렴에 조심 또 조심(종합)

등록 2020.01.29 1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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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들 미리 선수단 교육하고 마스크 지급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0.01.29.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0.01.29.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프로야구 구단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선수단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하고, 마스크도 지급하고 나섰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포함한 키움 코칭 스태프 10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떠났다. 선수단 본진은 31일 대만으로 넘어간다.

출국 전 만난 손혁 감독은 스프링캠프의 중점 사항으로 선수들의 몸 관리를 꼽았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 때문이다.

손 감독은 "선수들이 감기에 안 걸리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물도 많이 마시고, 잘 자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과 인접한 대만으로 향한다.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손 감독은 "어디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프로 선수들인 만큼 자신의 몸을 잘 챙겨야 한다. 위험 지역을 덜 가고, 운동 후 손과 발도 잘 씻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우한 폐렴 관련 선수단 예방 대책을 세웠다. 미리 선수단 전수조사를 했고, 공항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숙소와 운동장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기로 했다.

손 감독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 감독은 "사실 (우한 폐렴이) 가장 큰 걱정이기도 하다. 조심조심하려고 한다"면서 "그나마 전지훈련지가 (도심이 아닌) 외딴 곳에 있어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백호(가운데) kt wiz 선수를 비롯한 동료들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고 있다. 2020.01.29.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백호(가운데) kt wiz 선수를 비롯한 동료들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고 있다. 2020.01.29. [email protected]

이날 출국한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선수단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KT 관계자는 "출발에 앞서 선수단 역학조사를 했다. 이상이 있는지를 모두 확인했는데 특이 사항은 없었다"며 "예방 차원에서 선수단에 마스크를 모두 지급했다"고 말했다.

NC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선수들에게 미리 주의를 줬다. NC 관계자는 "투손 숙소와 라커룸에도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비해뒀다"며 "개인 위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따로 교육을 했다"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도 "스프링캠프지인 호주에 도착한 뒤 류중일 감독님께서 (우한 폐렴과 관련) 건강 문제에 대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시기로 했다. 호주에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을 피하도록 주의도 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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