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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이 짚은 '숙제'…5선발·라모스·2루수

등록 2020.01.29 19: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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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중요한 시즌"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 '우승'에 도전하는 류중일(57) LG 트윈스 감독이 '숙제'를 안고 전지훈련 장도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향했다. LG는 오는 2월24일까지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2월26일부터 3월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소화한다.

LG는 이번 시즌 목표를 '정상'으로 잡았다. 구단의 창단 30주년에 맞춰 우승을 정조준한다.

대업을 이루기 위해선 신경쓸 곳이 많다.

이날 출국에 앞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마운드에서 4~5선발을 찾아야 한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4번 타자로서 기대가 된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중요한 부분을 짚었다.

이어 "정근우와 정주현의 2루 경쟁, 박용택과 이형종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숙제다. 부상자 정찬헌과 김지용의 활약도 큰 숙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활군인 정찬헌과 김지용은 지난 10일 먼저 호주로 떠나 개인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들이 빠르게 몸을 회복한다면 팀의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5선발 자리를 두고는 정우영과 김대현, 임찬규 등이 다툰다. 류 감독은 "최일언 투수 코치와 회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10명 정도의 후보를 두고 준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구원 투수로 뛰며 신인왕까지 차지한 정우영도 올해는 선발에 도전장을 냈다.

류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본인이 선발을 도전해보겠다고 하는데, 캠프에서 보려고 한다. 선발을 하려면 퀵모션이 돼야 하는데, 그것도 숙제다. 작년에는 조금 느린 편이었다. 이번 캠프에서 퀵모션을 짧게 해 자신의 볼을 던질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2위에 오른 SK 와이번스는 겨우내 전력 누수를 겪었다. 이에 반해 LG는 강했던 외인 투수들을 모두 지키고, 베테랑 정근우가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하는 등 큰 상실 없이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LG가 강팀들과 함께 선두권 경쟁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류 감독은 "두산과 SK, 키움 히어로즈 등 세 팀이 안정권에 들어가 있다. 주위에서 LG가 전력 누수가 없어 더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선수 세 명이 잘 해줘야 하고, 국내 선수들도 올라와야 탄탄한 팀이 된다. 올해가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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