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남·서초·송파 떨어지고, 도봉·강북·구로 오르고

등록 2020.02.07 14:34: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동산114 조사,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송파구 -0.06%, 강남구 -0.04%, 서초구 -0.03%

도봉구 0.19%, 강북·구로·금천구 0.16% 상승

"서울 외곽·수원·용인 차츰 상승세 진정될 것"

강남·서초·송파 떨어지고, 도봉·강북·구로 오르고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집값 상승폭이 가팔랐던 강남3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등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민간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이 한층 더 강화되고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고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오름세가 이어졌던 강남3구는 이번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송파구는 0.06% 하락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04%, 0.03% 떨어졌다.

잠실 주공5단지와 대치 은마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떨어졌고,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도봉구(0.19%), 강북구(0.16%), 구로구(0.16%), 금천구(0.16%), 성북구(0.14%)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이 지역은 가격이 올랐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를 비롯해 쌍문동 동익파크, 방학동 벽산1차 등이 250~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과 번동 주공1단지가 500~2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5%), 평촌(0.04%), 분당(0.02%), 산본(0.02%), 동탄(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호재에 더해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됐던 용인과 수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용인(0.05%), 수원(0.05%), 인천(0.05%), 광명(0.04%), 의왕(0.04%), 부천(0.03%), 안양(0.03%)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1일부터는 실거래법 위반 등 각종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진행된다"며 "다음달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되는 만큼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외곽과 급등세를 보이는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세가 차츰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