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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구제역 선제 대응…농식품부 순위 1계단 상승

등록 2020.02.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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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8개 행정부처 1월달 정책 지지도 조사 발표

농식품부, 100점 만점에 42.6점…전월보다 소폭 상승

전체의 40.3%, 농어업 종사자 53.7%가 '부정평가'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달 행정부처 수행평가에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구제역 바이러스 등 동물질병 확산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던 것이 전월대비 순위 소폭 상승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지난달 농식품부는 국민들로부터 100점 만점에 42.6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46.7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46.4점), 중소벤처기업부(45.9점), 외교부(45.4점), 해양수산부(42.9점) 등에 이어 종합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

한 달 전(7위)과 비교해 종합순위는 한 계단 올랐다. 농식품부는 작년 10월 3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11월(7위), 12월(7위)에는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에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응답자 중 31.6%가 농식품부가 정책을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우 잘한다'는 답변이 7.5%, '잘하는 편'이라는 답변이 24.1%였다.

이 기간 농식품부가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을 실시한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접경지역 농·특산물 소비촉진 행사 추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 가이드라인 시행 등의 정책들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정책을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0.3%로 더 높았다. 21.4%는 '잘 못하는 편', 18.9%는 '매우 잘 못함'이라고 평가했다.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28.1%로 조사됐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0.2.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0.2.11. [email protected]


주요 정책 대상자인 농림어업 종사자들은 32.3점을 줬다. 부정평가(53.7%)가 긍정평가(25.7%)를 압도했다.

이밖에 직업군별로 노동직(47.9점), 학생(44.9점), 사무직(43.0점), 자영업자(42.1점), 가정주부(41.1점), 무직(41.1점)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7.6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60세 이상(42.8점), 50대(42.3점), 30대(40.4점), 19~29세(39.3점)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57.9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 지역에선 각각 44.7점, 43.7점, 44.1점을 받았다. 반면 대구·경북(37.8점), 대전·세종·충청(36.5점), 부산·울산·경남(36.2점) 등에선 비교적 낮은 점수를 매겼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7.6점으로 높았고 보수층에선 29.3점으로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63.1점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자유한국당(24.1점)과 바른미래당(31.0점) 등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3일과 지난달 15일 무선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방법으로 실시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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