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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외교부, 제자리걸음 벗어나 4위로…30·40대서 높은 점수

등록 2020.02.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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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행정부 18개 부처 정책수행 지지도 평가

10~12월 연속 5위 '제자리걸음' 뒤 4위로 상승

긍정평가 두 달 연속 2위…부정평가 순위 10위

한일 접촉면 확대, 중동 정세 대책반 가동 등

[행정부처 여론조사]외교부, 제자리걸음 벗어나 4위로…30·40대서 높은 점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외교부가 '행정부 18개부처 정책수행 평가조사'에서 석 달 연속 5위를 벗어나 4위로 소폭 상승했다. 한·일 접촉면을 확대하고 미국-이란 갈등 고조 속 중동 대책반을 가동해 현지 교민과 기업 보호에 노력한 점에서 긍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1월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외교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3.8%, 부정 평가는 48.2%로 나타났다.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45.4점으로, 18개 행정부처 중 4위에 올랐다. 부처 평균인 41.4점보다 높았으며, 지난 10월 3위에서 5위로 하락한 뒤 석 달간 이어진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났다. 상위권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긍정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한다'는 17%, '잘하는 편이다'는 26.8%였다. 긍정 평가 비중은 지난해 11월 38.6%로 최저점을 찍은 뒤 2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다. 18개 부처 중 긍정 평가 순위는 전달과 같은 2위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8.2%로, 18개 부처 평균인 47.6%보다 높았다. '매우 잘못한다'는 27.6%, '잘못하는 편' 응답은 20.6%였다. 18개 부처 중 부정 평가 순위는 10위였다. '모른다' 무응답은 8%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06. [email protected]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5.8점), 대전·세종·충청(48.7점), 강원(47.8점), 경기·인천(47.2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대구·경북(36.4점), 제주(39.2점), 부산·울산·경남(41.6점) 등에선 점수가 낮았다.

연령대별로 40대(54.1점)와 30대(50.4)대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60세 이상(38.2점)에서 최저점을 받았으며, 19세·20대(43점)와 50대(43.9점)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남성 45.7점, 여성 45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책수행 평가에서 전체 순위가 소폭 상승하게 된 배경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유예 결정 이후 일본과 접촉면을 꾸준히 넓혀온 결과로 풀이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일본 나고야에 이어 다음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동하는 등 양국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행정부처 여론조사]외교부, 제자리걸음 벗어나 4위로…30·40대서 높은 점수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가졌으며, 외교부 각급에서도 대화 채널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란 갈등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곧 대책반 회의를 가동해 현지 교민과 기업 보호에 나선 것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부는 지난달 5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주관으로 중동 정세 대책반을 가동했으며, 24시간 긴급상황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어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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