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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중기부, 코로나 타고 3위 수성…"위기관리 통했다"

등록 2020.02.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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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작년 11월 32.5%에서 올해 1월 35.6%로↑, 부정평가는 감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슈에 신속히 대처했다는 평가

[서울=뉴시스] 2020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수행 지지도.(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 2020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수행 지지도.(자료제공=중기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1월 정부 부처 정책 수행평가 지지도 조사에서 석 달 연속 3위에 올랐다. 작년 7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를 신호탄으로 점화한 한일 양국간 반도체 갈등, 중국 우한(武漢)에서 불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등 굵직한 이슈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지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중기부는 45.9점으로 보건복지부(46.7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46.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중기부가 지지도 3위를 유지한 데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확산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늘며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가 조금씩 늘던 지난달 28일 변태섭 중소기업정책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우한 폐렴 대응반을 편성했다. 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검토하는 등 이번 사안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중기부 정책수행 지지도는 작년 11월 이후 매월 우상향해 왔다. 지난달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고 있다)는 35.6%에 달했다. 긍정평가는 11월 32.5%, 12월 34.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다'가 23.6%, '잘하고 있다'가 12%에 각각 달했다. 보건복지부(44.2%), 외교부(43.8%), 행정안전부(37.9%)에 이어 18개 부처 중 4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40~49세가 가장 후한 평가를 했다. 이 연령대에서 중기부가 ‘매우 잘한다(13.7%)’거나 ‘잘한다(30.9%)’고 답변한 긍정 평가가 44.6%에 달했다. 100점 평점 기준으로는 50.1점을 줬다. 50~59세(40.5%)가 뒤를 이었다. 이어 ▲30~39세(36.3%)▲18~29세(29.4%) ▲60세 이상(29.2%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긍정평가(64.6%)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평화당 50.5%, 정의당 42.3%, 새로운 보수당 36.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6.5%, 바른 미래당은 3.5%, 우리공화당·대안신당은 0%를 각각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이 41.6%로 긍정평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40.9%), 가정주부(36.1%), 노동직(33.4%), 자영업(30.9%), 학생(28.4%)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여전히 긍정 평가를 앞섰지만 매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0.8%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5.6%를 5.2%p 웃돌았다.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도 18.8%에 달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2%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정평가는 작년 11월 44.1%에서 12월 43.4%, 올해 1월 40.8%로 매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1월 2일부터 30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1만2525명을 대상으로 통화를 시도해 이 중 1만3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7%에 달했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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