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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신종 코로나, 日경제에 리스크…소비세율 15%↑제언"

등록 2020.02.11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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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 日경제에 새로운 하락 리스크"

"일본 관광·소매 분야 영향 줄 공산 커"

[가나가와=AP/뉴시스]11일 일본가나가와현 내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 크루즈에서 총 16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2020.02.11.

[가나가와=AP/뉴시스]11일 일본가나가와현 내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 크루즈에서 총 16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2020.02.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일본 경제에 대해 새로운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또 소비세율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15% 인상하라고 제안했다.

11일 지지통신, NHK에 따르면 IMF는 10일(현지시간) 일본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최신 보고서를 공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을 ‘새로운 경기에 대한 리스크’로 지적했다.

아울러 고령화에 따른 사회 보장 비용 증가로 재정 악화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세율을 2030년 까지 15%로, 2050년까지 20%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라고 제언했다. 현재 일본의 소비세율은 10%이다. 또 부유층 자산에 대한 새로운 과세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IMF에서 일본 심사를 담당하는 폴 캐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과 일본 사이 무역·투자 위축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방일객 수가 하락해 관광과 소매업이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는 일본 경제에 새로운 하락 리스크를 가져온다. 다만 경제적 영향은 감염 확산 정도와 정책 면에서의 대응에 따라 좌우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 돼 (영향이) 광범위하게 미칠 경우 관광객 감소와 중국인 등 소비 하락을 통해 일본 관광·소매 분야 활동에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중국인 관광객 등 10명,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35명, 일본 정부 전세기 탑승자 10명 등 총 161명이라고 NHK는 11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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