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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10년만에 증가세 멈춰"

등록 2020.02.11 16: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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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석탄 사용 15~25% 감소

亞 개발도상국 석탄 의존도 여전히 높아

IEA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10년만에 증가세 멈춰"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전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0년만에 증가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지 않은 것은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IEA는 특히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가장 오염도가 심한 화석 연료인 석탄 사용률이 15~2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IEA는 "선진국들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80년대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파티 비롤 IAE 사무총장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은 여전히 에너지로 석탄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태양열 및 풍력발전소 증가 및 석탄에서 천연가스로의 대규모 전환 그리고 핵발전소 건설 확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정점에 달했고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IEA가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를 기록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3Gt(기가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지난 2018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인 2017년보다 1.7% 증가한 33.1Gt을 기록했다.

비롤은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인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첫번째 목표는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멈추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롤은 "우리는 이에 필요한 에너지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모두 동원해야 한다"며 "2019년의 통계는 2020년대에서 (이산화탄소) 경감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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