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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지지 "트럼프, 우리 바보로 알아…유권자, 다른 선택지 있어"

등록 2020.02.11 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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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마지막 유세에서 트럼프 예산안 비판

케빈 코스트너 "부티지지, 우리 대변해 줄 사람"

[엑서터=AP/뉴시스]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유력 주자이자 동성애자인 피트 부티지지(왼쪽)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이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몇 시간 앞두고 뉴햄프셔 엑서터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남편 채스턴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11.

[엑서터=AP/뉴시스]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유력 주자이자 동성애자인 피트 부티지지(왼쪽)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이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몇 시간 앞두고 뉴햄프셔 엑서터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남편 채스턴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1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대선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021회계연도 예산안을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부티지지 전 시장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몇 시간 앞두고 뉴햄프셔 엑서터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대통령은 사회보장, 의료보험, 교통, 그리고 여러분이 신경쓰는 것들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정반대의 일을 했다"며 "예산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 삭감, 교육 삭감, 우리의 물과 공기와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할 환경보호 삭감"이라고 지적한 뒤 "심지어 사회보장제도(예산)도 도마 위에 올려져야 한다고 말한다"고 비난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지자 중 한 명이 "그건 말도 안 된다"고 소리치자 이에 동의하며 "그가 실제 지킨 유일한 약속은 기업과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줄인 것 뿐이다. 대통령은 우리를 바보로 생각하고 있고, 우리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갖고 있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바랐다.

이날 유세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을 소개한 사람은 배우이자 감독인 케빈 코스트너다.

코스트너는 "나는 내가 투표할 사람, 나를 대변해 줄 사람, 내 아이의 미래와 국가를 위해 경청해 줄 사람을 결정했다. 피트(부티지지)가 그런 사람이란 것을 알았다"며 "그는 가장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위해 경쟁하지 않는다. 그의 침묵은 생각하는 사람들의 침묵"이라고 지지 발언을 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의원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발표된 퀴니피액대학의 전국 여론조사에선 10%의 지지율로 5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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