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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다임러 사, 지난해 순익 64% 줄어 3.4조원

등록 2020.02.11 19: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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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다임러 사, 지난해 순익 64% 줄어 3.4조원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 사가 2019년 순익이 급감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다임러의 지난해 전기간 순익은 27억1000만 유로(29억4000만 달러, 3조4800억원)로 직전 년도의 75억8000만 달러에서 64%나 감소했다. 특히 최종 4분기에는 마이너스 1100만 유로를 기록을 했다. 전년 동기 때는 플러스 16억4000억 유로였다. 

회사 핵심 이득원인 벤츠 부문의 판매량 및 판매고가 증가했음에도 이 같은 순익 급감이 나타났다. 이 부문의 총수입은1% 늘어 938억7000만 유로가 됐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 72억 유로의 반에도 못 미치는 33억5000만 유로에 그쳤다.

새 모델과 새 기술 투자가 급증했을 뿐아니라 '디젤' 문제 합의금으로 거액을 따로 사전 할당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 사법부가 이 회사의 디젤 배기가스 관행을 조사하고 있으며 광고 내용보다 더 많은 오염원을 배출하고 있다며 많은 구매자들이 민사 소송을 걸었다.

다임러는 지난해 11월 2022년 말까지 14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면서 수천 명의 인원을 감축할 방침을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는 핵심 온실가스로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해 2021년부터 더 엄격한 상한선 제한을 시행한다고 자동차 제조사에 통고했다.

중국 당국 역시 전기 차와 하이브리드 차를 더 많이 만들어 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총판매량은 3% 넘게 감소해 8100만 대에 그쳤으며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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