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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써보니]"잡지 말고 세워두세요"…다양한 각도로 셀카 '찰칵'

등록 2020.02.12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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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각도로 세울 수 있어 셀카·영상통화시 두 손 자유롭게

화장품 팩트보다 작지만 다소 무겁게 느껴져…여닫을때 뻑뻑

초박형 유리(UTG) 적용해 갤럭시 폴드에 비해 주름문제 최소화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Z 플립.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Z 플립.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이재은 기자 = "셀카 찍을 때 삼각대 필요없어요. 손으로도 잡지 않아도 됩니다."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갤럭시 Z 플립'을 처음 접했을 때 많은 젊은이들이, 특히 젊은 여성들이 흥미로워할만한 기능이라고 생각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z플립을 체험했다. z플립은 공개 전부터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많은 궁금증을 일으켰었다. 실제로 처음 봤을 때 인상은 '내가 들고다니는 화장품 팩트보다 작다"였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남들의 이목을 끄는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를 위한 기기"라고 설명할 정도로 반짝거리는 보라색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접었을 때는 기존 스마트폰의 절반 정도 크기로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며 주머니에 넣기도 편했다. 접었을 때 가로 73.6mm, 세로 87.4mm 크기이고 두께는 가장 두꺼운 힌지 부분이 17.3mm, 무게는 183g이다. 196g인 갤럭시 노트10+보다는 가벼웠으나 생각보다는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힌지를 기점으로 위아래 화면은 정사각형과 비슷한 형태가 되는데, 인스타그램 사진에 최적화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성했다는 소문에 걸맞았다.

갤럭시Z플립은 총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펼쳤을 때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초광각 렌즈를 탑재한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각도로 폰을 펼쳐 세워 둘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처럼 사용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펼쳐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freestop) 폴딩 기술을 적용해 책상이나 탁자에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세워 둘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을 이용해 셀카를 촬영하거나 영상 통화를 할 때,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핸즈 프리 사용 경험을 통해 더욱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나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삼각대가 없어도 저조도에서도 흔들림 걱정 없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Z 플립.(사진=삼성전자 제공)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Z 플립.(사진=삼성전자 제공)

또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각도로 유튜브에 최적화된 16대 9 비율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브이로거(Vlogger)들 에게도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음. 책상이나 탁자에 '갤럭시 Z 플립'을 세워두고 핸즈프리 상태로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특정 각도로 스마트폰을 펼치면 화면을 상하 2개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도 지원했다. 각각 4형의 2개 화면 중 상단 화면은 보는 영역, 하단 화면은 제어 영역으로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단 화면으로 셀피 화면을 확인하면서 하단 화면으로 카메라의 여러 메뉴와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다만 각도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폴더를 완전히 펼치고 접을 때 다소 무겁고 뻑뻑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커버 하단 좌측에는 날짜와 시간, 배터리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1.1형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우측에 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초광각 렌즈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다만 커버가 작은 게 아쉬웠는데 이는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 작게 제작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전화를 펼치지 않아도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우측의 전원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한 후 1.1형 디스플레이를 뷰 파인더로 사용해 내 모습을 확인하면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 1.1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전체 화면의 37% 정도를 볼 수 있다. 옆면 볼륨 버튼을 누르거나 손바닥 내밀기 기능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또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 중간 부분 힌지는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해 직전 갤럭시 폴드에 비해 주름이 덜했다. 그리고 기존 대비 힌지와 바디 사이의 틈을 더욱 좁히는 동시에 더욱 작아진 틈에 마이크로 컷팅된 나이론 섬유를 활용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이물질이나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갤럭시 Z 플립’은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에 별도의 사전예약 접수 없이 판매된다. 출고가는 165만원으로,  5G모델인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보다 대폭 낮아졌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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