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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 의장 "신종 코로나 출현, 면밀히 주시 중"

등록 2020.02.11 23:21:25수정 2020.02.12 0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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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위협 닥쳤지만 美 경제 "회복력"

지속가능한 연방예산 강조…"성장 뒷받침"

[워싱턴=신화/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월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FRB는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0.02.11.

[워싱턴=신화/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월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FRB는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0.02.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BC, CNN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 서면 답변에서 "우리는 신종 코로나의 출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는 중국의 혼란을 야기해 나머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불확실성이 줄어든 시점에 신종 코로나라는 새로운 위협이 닥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이러한 역풍에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1월말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그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신종 코로나가 어디까지 확산해 경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 우려에도 연준의 통화정책은 지난해 일련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50~1.7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그는 "경제와 관련해 들어오는 정보들이 이러한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적절할 것"이라며 "전망에 대한 중요한 재평가를 야기하는 변화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가 강할 때 연방예산을 지속가능한 상태에 두는 건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 둔화 기간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재정 정책을 사용할 여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지속가능한 연방예산이 장기간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조8000억달러 규모의 2021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예산안은 연간 경제성장률 3%를 가정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학자 대부분과 연준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 규모가 커져 2030년에는 총 1조7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파월 의장은 12일 오전 10시 상원에도 출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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