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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민주 유권자 62% "트럼프 이길 후보 지지"(종합)

등록 2020.02.12 1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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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기후변화→소득불평등→외교정책順

10명 중 8명,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자 절반, 최근 며칠새 지지 후보 결정

59% 탄핵 이슈, 트럼프 재선에 영향 못 줘

[맨체스터=AP/뉴시스] 뉴햄프셔주에서 미국 첫번째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11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한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선 모습. 2020.02.12.

[맨체스터=AP/뉴시스] 뉴햄프셔주에서 미국 첫번째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11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한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선 모습. 2020.02.1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대선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이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슨 리서치가 11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 조사와 ABC뉴스, CBS뉴스, CNN, NBC뉴스, 로이터 등 언론사의 실시간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34%는 주요 현안에서 자신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은 의료보험(42%), 기후변화(21%), 소득불평등(21%), 외교정책(13%)을 중요한 의제라고 생각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답했다. 반면 10명 중 1명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 지지자 10명 중 9명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이는 4분의 3 정도에 그친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높은 것이다.

또한 유권자의 절반 정도는 최근 며칠 동안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25%의 약 두 배에 달한다.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유권자 36%보다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당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4분의 1도 되지 않았다. 59%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15%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공화당 유권자의 경우 3분의 2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악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상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아 탄핵안은 부결된 바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참여한 민주당 유권자들은 공화당 유권자들에 비해 여성 비율이 많고, 학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비율은 민주당 55%, 공화당 33%였고 여성 비율은 민주당 55%, 공화당 44%로 집계됐다. 군복무 경험은 공화당이 22%로 민주당 10%의 두 배가 넘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8시 종료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초반 개표 결과 민주당에선 샌더스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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