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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워런 동반부진…뉴햄프셔 경선서 대의원 '0명' 전망

등록 2020.02.12 12: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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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확보에 필요한 15% 득표율 어려워

[맨체스터=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있는 캠페인 행사에서 민주당 경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0.02.12.

[맨체스터=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있는 캠페인 행사에서 민주당 경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0.02.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유력후보로 분류됐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부진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대의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15%의 득표율을 얻어야 하지만 두 후보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표가 56.9% 진행된 가운데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27.1%의 득표율로 선두다. 이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3.6%를 얻어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워런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9.4%와 8.5%의 득표율로 4위와 5위로 밀렸다.

뉴햄프셔에는 모두 24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공화당이 대부분의 경선에서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배분한다.

워런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일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8.0%와 15.8%의 득표율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가 실시되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지만 대선 경선이 시작된 이후 지지율과 유세 동력이 떨어져 고민에 빠졌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뉴햄프셔보다 유권자 성향이 보다 다양한 네바다 코커스(2월22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월29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콩코드=AP/뉴시스]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 뉴햄프셔 콩코드 뉴햄프셔공대 콩코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우리의 권리, 우리의 법원' 포럼에서 연설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10.

[콩코드=AP/뉴시스]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 뉴햄프셔 콩코드 뉴햄프셔공대 콩코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우리의 권리, 우리의 법원' 포럼에서 연설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10.

바이든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다다음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 오전 "오후에 뉴햄프셔 내슈아 래디슨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행사를 건너 뛰고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워런 상원의원은 경선 초반 결과에 관계 없이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워런은 지난 9일 뉴햄프셔 주도 콩코드에서 펼친 유세에서 이번 경선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느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퇴할 계획이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워런 의원은 "대선후보로 지명되기까지 긴 싸움이 전개될 것 같다. 나는 장기적인 선거 운동에 대비해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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