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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확진환자, 1월말 렘데시비르 투여 받고 상태 개선"

등록 2020.02.12 15: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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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연구소, 렘데시비르와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등 임상실험 위해 준비 중

[베데스다=AP/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미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한 관계자가 '신종코로나 백신'이라고 쓰여져 있는 샘플 등을 냉장고에 넣고 있다. 사진은 NIAID가 제공한 날짜미상의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20.02.12

[베데스다=AP/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미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한 관계자가 '신종코로나 백신'이라고 쓰여져 있는 샘플 등을 냉장고에 넣고 있다. 사진은 NIAID가 제공한 날짜미상의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20.02.1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지난 1월 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 치료를 위해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생산한 렘데시비르 및 기타 약물에 대한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NIAID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체외 및 체내 연구를 위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으로, 지난 1월 말 미국 확진환자가 이 약을 투여받고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NIAID 측은 렘데시비르 이외에도 "임상 전 그리고 임상 단계에 있는 항바이러스제들"에 대해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된 칼레트라의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성분에 대한 실험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체류하고 있다가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던 미국의 첫번째 확진환자는 현재 워싱턴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난 1월말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후 상태가 개선됐다. .

앞서 중국 베이징 국가위생위원회는 베이징 병원들 중 3곳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투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중국 신화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을 지난 6일부터 시작했고, 761명의 환자를 상대로 4월 27일까지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첫번째 백신이 18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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