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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트럼프의 종말 시작됐다"…뉴햄프셔주 경선 승리 연설

등록 2020.02.12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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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지지 제치고 1위 차지해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AP/뉴시스]버니 샌더스 미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민주당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음을 선언하고 있다.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AP/뉴시스]버니 샌더스 미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민주당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음을 선언하고 있다.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이 11일 밤 경쟁자인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뉴햄프셔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승리 연설을 통해 "오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말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오늘의 승리는)단순히 트럼프를 무찌르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78살의 샌더스는 38살인 부티지지의 강력한 도전을 힘겹게 물리쳤다. 샌더스와 부티지지는 각기 다른 세대와 민주당 내 서로 다른 진영을 각각 대표하고 있다.

샌더스와 2위를 차지한 부티지지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결과를 자축한 것과 달리,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아이오아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대의원을 1명도 확보하지 못하는 극히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날 뉴햄프셔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의 결과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초반 40살의 나이 차이와 함께 이념적으로도 큰 차이를 보이는 샌더스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 간 양자 대결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급진적인 이념을 대표하고 있는 반면 부티지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망한 공화당원 및 무소속 유권자들을 겨냥한 보다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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