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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갤럭시 Z 플립, 삼성의 죄를 속죄…'기생충' 오스카 석권만큼 충격적"

등록 2020.02.12 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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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스마트폰 레이저 대비 경쟁력 우위 평가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열려 한 여성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이고 있다. 2020.02.12.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열려 한 여성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이고 있다. 2020.02.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플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다만 '접고 펴는' 경험만을 위해 같은날 공개된 갤럭시 S20 대비 낮은 성능과 높은 가격을 감내할 이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를 열고, '갤럭시 Z 플립'을 공개했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더버지는 이날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를 생중계했다. 더버지는 이물질을 방지할 수 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 등 갤럭시 Z 플립에 도입된 신기술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첫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면서 휘말렸던 내구성 우려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오늘 현장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며 "새로운 힌지 디자인이 삼성전자의 약속에 부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갤럭시 Z 플립을 테스트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경쟁사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 보다 후한 점수도 내놨다.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이날 행사장에서 갤럭시 Z 플립을 체험하고 작성한 기사에서 "잠깐 이 제품을 만져본 만큼 아직 단언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갤럭시 Z 플립의 내구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한 뒤 "갤럭시 Z 플립이 삼성의 죄를 속죄했다"고 했다. 아울러 "내가 모토로라였다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레이저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도 극찬했다.
 
경제방송 CNBC는 "갤럭시 폴드와 디자인이 다른 만큼 내구성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머니 공간을 차지 않고 대형 화면이 달린 전화기를 휴대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레이저이지만 갤럭시 Z 플립 만큼 강력하지도 멋있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했다.
 
CNN 비즈니스도 전날 출고된 기사에서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석권한 것만이 놀라운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플립폰을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CNN은 언팩 행사 당일인 11일에는 삼성전자가 플립폰 전쟁에서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고 타전했다.
 
다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플립폰을 고려한다면 현재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갤럭시 Z 플립이 함께 공개된 갤럭시 S20 보다 성능이 낮은 프로세서(처리장치)와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휴대폰을 닫는 기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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