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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신종코로나 발병 없다는 北주장 의심...국경봉쇄로 활동 제약"

등록 2020.02.13 04: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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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없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FAO 평양사무소 비르 만달 부대표는 전날 북한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유무, 북한 당국과 유엔 기구들 간 방역 사업 협력 등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만달 부대표는 신종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국경을 봉쇄한 북한 당국의 조치로 국제기구의 활동에도 제약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FAO에 신종코로나 감염 사례가 없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 같은 주장에 의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에 확진자가 생겼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만달 부대표의 발언은 북한이 신종코로나가 전파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양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 관계자에 의한 신종코로나 정황과 관련한 첫 언급이다.

다만 만달 부대표는 북한의 설명을 의심하는데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중국을 다녀온 평양 거주 여성 1명이 북한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판정 받았고, 그와 접촉한 사람 전부 격리됐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

FAO는 또 북한 당국이 외국인들에 대해 규제 조치를 취했으며 평양사무소에는 지난 3일부터 조치를 적용, 추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이동을 제한했다고 한다.

아울러 FAO는 북한이 중국, 러시아를 잇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평양과 단둥, 신의주 육로 연결만은 열어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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