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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 거미 발목서 착안한 초고감도 센서 개발

등록 2020.02.13 15: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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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연구팀이 거미 발목이 미세한 떨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에 착안, 가로 2㎜, 세로 6㎜, 두께 120㎛에 불과한 초소형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전남대 제공) 2020.02.13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연구팀이 거미 발목이 미세한 떨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에 착안, 가로 2㎜, 세로 6㎜, 두께 120㎛에 불과한 초소형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전남대 제공) 2020.02.1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거미 발목에서 착안한 초고감도 센서를 개발했다.

13일 전남대에 따르면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연구팀이 거미가 미세한 떨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에 착안, 가로 2㎜, 세로 6㎜, 두께 120㎛에 불과한 초소형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거미의 발목에는 미세한 균열이 있는데, 거미줄에 먹이감이 걸리면서 나타나는 사소한 떨림을 쉽게 감지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 센서 위에 심근세포를 배양하면, 수축과 이완의 반복과 저항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이 기술은 기존 균열센서의 감도는 유지하면서 배양액 등 다양한 용액의 환경에서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의 기초연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감도 균열센서를 바이오센서에 접목시켜 한정적인 활용 범위를 확장시킨 새로운 연구패러다임을 제공한 것"이라며 "약물심장독성스크리닝과 질병모델링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고감도 균열센서의 생체 안팎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바이오센서의 개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 결과는 네이쳐 자매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영향력지수 11.88) 1월27일자에 게재됐다.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이동원 교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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