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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전염병 차단 협력 필요…각계 입장 고려 중"(종합)

등록 2020.02.14 1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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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 필요성 제기

통일부 "우리측·북측 동향, 민간 입장 종합적 고려"

"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대북 서한 北에 구두 전달"

[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관련 보도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국제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대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도 남북 방역 협력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조만간 남북 방역 협력을 먼저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정부는 감염병 전파 차단 및 대응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현재는 우리측 발생 현황, 북측 동향 및 민간 등 각계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 부대변인은 민간단체 차원에서 대북 지원 움직임이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적십자 단체와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제기구를 통해 의료 물품 지원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말씀드릴 만한 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적십자사 아시아태평양지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북한에 인도적 물품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전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에 있는 사무소로 돈을 송금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외의 대북제재 면제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나핵집(왼쪽 세번째)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개성공단폐쇄 4년 재개촉구각계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나핵집(왼쪽 세번째)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개성공단폐쇄 4년 재개촉구각계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0.  [email protected]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 및 국제구호기관, 보건 기관의 일을 강하게 지지하며 장려한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대북 서한과 관련해 "지난 12일 남북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개성공단기업인 대북 서한의 취지와 내용을 구두로 설명했다"며 "다만 북측이 서한 접수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개성공단 중단 4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북측의 개성공단 지도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함께 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해 달라고 통일부에 요청한 바 있다.

조 부대변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과 관련해서는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 정주년이 아니며 여러 동향 등을 감안해서 예년 수준으로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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