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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관광업계, 코로나19로 직격탄…부도위기까지 몰려"

등록 2020.02.14 1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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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업계 간담회

"상황 진정되면 중국 방문 또는 특사단 파견할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미트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미트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동대문 써미트 호텔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업계 간담회'를 열고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보고 받고 있지만 살펴보니 얼마나 심각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민생경제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중국을 넘어 동남아까지 관광·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여행사, 항공사, 면세업, 숙박업까지 부도위기까지 몰리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아웃바인드(내국인 해외여행) 단체여행은 95%가 취소됐고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 단체여행도 74%가 취소된 상황"이라며 "신규계약은 전무한 상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당분간 피해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단순히 관광업계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100만명이 줄어들면 관광수입은 2조3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경제에 정말 비상등이 들어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되는대로 서울시는 중국 방문 또는 특사단을 파견해 관광객 유치에 앞장설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극복한다면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융자지원에 나선다. 또 관광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해외 주요 관광시장에 '서울의 안전성'을 적극 알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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