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 파열음…시민사회계 일괄 사퇴 "혁신 못해 무능"
장기표 통준위 공동위원장, 안형환 통준위원 등 사퇴
"혁신 모습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
한국당·새보수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지목 "혁신 회피"
지도부 구성과 공천관리위원 구성에 불만 때문인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통합신당준비위원회 박형준(앞줄 오른쪽부터), 이언주, 심재철 공동위원장, 정운천 위원, 장기표 공동위원장,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합신당 준비위 출범을 겸한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06. [email protected]
통준위원인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표, 박준식 자유민주국민연합 사무총장, 안병용 국민통합연대 조직본부장과 조형곤 비상국민회의 공동집행위원도 함께 사퇴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내 "통합과 혁신, 이것은 중도·보수 세력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내기 위해 통합신당을 결성함에 있어 대원칙이었다"며 "통합신당 결정 과정에서 부족하지만 통합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혁신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8명 전원을 인정한 가운데 2~3명을 추가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자유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제정파가 통합해서 새로운 정당을 결성한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기존 정당의 지도부에 2~3명 추가하는 정당, 이것은 새로운 정당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기표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합신당 준비위 출범을 겸한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6. [email protected]
이들은 "변화와 혁신, 이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이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루어내지 못한 준비위원들의 무능을 통감하면서 우리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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