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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질본 "불안감에 코로나19 검사… 검사 중 증상자 접촉, 오히려 위험"

등록 2020.02.14 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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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요구하다 의료진과 실랑이 벌이기도

질본 "선별진료소에는 유증상자 모여 있어"

"위험성 없을 때는 아예 가지 않는 게 좋다"

지침 어긴 15번 환자 고발 가능성 고려 중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다녀온 것도 아니고, 감염자의 접촉자도 아닌데 단순 불안감에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해 선별진료소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며 관련성이 없는데 검사받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선별진료소에 모여 있는 유증상자와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며 "역학적 연관성이 없으면 선별진료소를 아예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4일 연속 국내 확진자가 없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2월10일 확진자 이후 확진 환자가 없다"면서도 "중국에서 신규로 분류한 임상진단환자가 4000명 넘게 발생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계속 이렇게 환자가 안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병원감염이다"라면서 "선별진료소를 통해 유증상자가 최대한 분리될 수 있도록 관리 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15번째 환자가 지침을 어기고 자가격리 중 처제인 20번째 환자와 함께 식사한 것에 대해 처벌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세부적 사항을 지자체와 협의해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고발이 되면 경찰·검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재판까지 끝나야 처벌 여부가 정해진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앞서 2015년 메르스 때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사례가 두 건 정도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고발 조치를 당한 두 명 중 한 명은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 본부장,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15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 위반하고 20번 환자와 2월1일 식사했다. 사실이면 자가격리 수칙 위반인데, 질병관리본부에서 고발이나 처벌 계획이 있나.
 
"오전 중수본 때 들어왔던 문의였는데, 15번째 환자가 자가격리하는 기간 중 20번째 확진 환자와 식사 같이한 것 맞다. 친척 관계인데 위층, 아래층에서 지내고 있었다. 공동생활 중이어서 엄격한 자가격리가 어려웠던 것 같다. 15번째 환자가 20번째 환자 집에서 식사했다.
 
엄밀하게 적용하면 자가격리 기간 가족하고도 같이 생활할 때도 1m 간격 두고 마스크 쓰고, 개인용품도 별도로 사용하라고 안내한다. 자가격리 중인 이들은 가족에 감염되는 것 막으려고 이런 지침 잘 이행하는 편이다. 이번 경우에는 식사 중 접촉이 생긴 것 같다. 고발하면 300만 원 이하 벌금이다. 고발하면 경찰이 수사하게 될 것이다. 고발 여부는 노출 일어난 상황 등 세부적 사항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하겠다."
 
-광주21세기 병원과 소방학교 관련 격리 해제 일정이 18일에서 19일, 20일로 미뤄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21세기 병원 등은 초기 의료진 들어가고 1인실 격리할 때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미뤄진 것 아니다. 16번 환자가 아니라 16번 환자의 딸로부터 마지막 노출일 계산을 했더니 기간이 좀 뒤로 미뤄졌다. 이틀 정도 미뤄졌다. 딸은 당시 입원 상태였다. 외부 활동 없었지만, 안전 기하기 위해 딸의 노출 시점을 기준으로 날짜 변경했다."
 
-역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경우 검사받지 말아 달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검사받는 분 얼마나 되나.
 
"역학적 연관성 없는 상태에서 검사 요구하다 선별진료소에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는 걸로 안다. 현재는 의사 환자로 신고하고 검사가 진행된다. 의사 환자 이외에 통계까지 가지고 있지 않다.
 
선별진료소 가게 되면 유증상자 분들과 접촉할 수 있다. 연관성 없으면, 선별진료소 자체를 가지 않는 게 좋다."
 
-3차 교민 중 1세 아이 검사받는다 했다. 결과 나왔나.
 
"3차 입국한 교민 중 8개월 아이 한 명이 어제저녁 고열이 있었다.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 입국 당시 증상 없었다. 어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갔다. 현재는 열이 떨어져 있고 조만간 검사 결과 나올 것 같다. 소아들은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 등이 있어, 그런 부분 확인해 코로나19 아니라도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확인된 아이다."
 
-21명 환자 상태도 궁금하다. 어제 중하다고 보이는 산소마스크 하신 환자분 상태는 어떤가. 오늘이나 주말까지 몇 분 정도 퇴원할 수 있나.
 
"21명 사태는 한 분 정도가 산소마스크 통해 치료받고 있고, 증상 호전됐다고 들었는데 산소 치료는 지속하고 있다. 나머지는 안정적이다. 오늘 퇴원 검토 중인 분 없다. 증상은 많이 좋아졌지만, 24시간 간격 검사가 확인되어야 한다. 추적 검사 하는 부분과 중앙임상TF가 모여서 사례판정 리뷰를 해야 한다. 오늘 예정된 퇴원 환자 없는 것으로 안다."
 
-미국이나 중국 같은 경우 진단 키트 오류와 결함 이야기 나온다. 어떤 종류 결함인가. 우리 진단 키트는 문제없나.
 
"진단 키트에 대해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것에서도 결함이 있어 리콜이 있었다. 중국도 키트의 정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 거로 안다. 우리나라는 진단검사학회랑 공동으로 식약에 대한 성능 평가가 이뤄지고, 식약처 허가 거쳐 쓴다. 다음 주부터 주기적으로 성능 평가할 것이다. 키트 가지고 검사한다. 확진 환자 검사해서 계속 양성 나오는 것으로 봐서 현재 문제없는 것으로 안다. 전문가와 함께 성능평가 지속하겠다."
 
-총리 주재 오찬 간담회 때 나온 이야기다.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의 매점매석으로 공급이 어려워졌다. 마스크나 손 소독제에 의료보험을 적용하거나 의약품으로 분류해 공급할 생각 없나.
 
"마스크 수급 때문에 수급 관리와 유통에 대한 조사와 점검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나 일반의약품 제공에 대해서는 답변 드리기 어렵다. 중수본에서 여러 부처 협의 통해 의견 드려야 할 것 같다. 중수본에 검토 요청하겠다."
 
-확대 중수본 있고, 질본 대책본부가 있는 등 채널이 여러 개다. 컨트롤 타워가 어디인지 불만이 많다.
 
"현재 재난 단계는 경계 단계다. 메르스 이후 컨트롤 타워를 감염병에 대한 것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총괄을 하되 관계 부처 또는 지자체 간 협력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두도록 한다. 현재 경계 단계라 중수본과 중대본이 같이 가동된다. 컨트롤 타워가 불명확하지는 않은 거로 안다.
 
예전에는 경계 단계가 되면 방역대책본부가 중수본으로 합쳐져 일했다. 지금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며 긴밀하게 협력한다."
 
-15번째 환자, 20번째 환자 접촉일이 정확히 언제 어디로 파악되나. 둘이 가족이라 애매하다던데, 15번째 환자 자가격리 수치 위반이라고 볼 수 없나. 보건소 관리하는 자가격리 대상자 얼마나 되나.
 
"15번째와 20번째 환자의 노출 일은 담당 팀장이 말하겠다. 가족이고 생활공간을 공유하고 있어서, 어디까지를 위반으로 해야 하느냐 부분은 지자체와 검토하겠다. 300만 원 이하 벌금이기 때문에 처벌한다면 고발을 하게 되고, 경찰 수사와 검찰의 수사를 통해 가면, 재판까지 가서 최종 결정이 나야 한다. 지자체에서 자가격리자에 대해서 행안부로 업무가 이관돼 접촉자 관리 책임자 전담 지정해 관리 강화하고 있다. 위반했다고 보고된 사례 없다.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현재 관리 중이다. 그 관리의 위반 내용은 보고받은 바 없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 접촉은 2월 1일이다."
 
-싱가포르 콘퍼런스 관련해 영국 환자가 유럽에 2차, 3차 감염시켰다는 11명은 구체적으로 국적이 어디이고, 몇 명인가.
 
"싱가포르 컨퍼런스에서 영국 사례 한 명이 발생했다. 이 한 명이 유럽의 스키 트립을 가게 돼 11명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차 감염이 생긴 경우는 영국이 5명, 프랑스가 5명이다. 스페인 한 명도 있다. 영국 환자로부터 감염이 된 것으로 WHO 상황보고서에 발표되고 있다."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가 2월1일 접촉했다고 한다. 2월1일은 15번째 환자 증상 발현일이다. 정확히 증상 발현하고 선별진료소 다녀온 뒤 접촉한 것인가.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현재는 그 이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15번과 20번 환자가 가족인가, 아니면 동거하는 관계인가.
 
-중국 당국에 집계되는 임상진단환자는 새로 발생한 환자인가 아니면 사례정의 다시 했기 때문에 추가된 것인가. 확인해본다고 했다.
 
"후베이성 통계 관련해 어제부터 사례 분류를 구분해 유전자 검사 안 했어도, 임상적으로 폐렴 있으면 임상진단환자로 분류한다. 오늘 후베이성 보건 당국 발표에 의하면 오늘 신규환자는 4823명인데, 3095명이 임상진단환자다. 중국 당국에서 확인한 것은 임상진단환자는 유전자 검사 시행 안 되고, 임상적으로 폐렴 확인된 경우다.
 
이들도 코로나19 케이스로 판단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분류 기준을 바꿨다고 한다. 1만3000여 명 환자가 당일 생긴 신규환자 아닌 것 같고, 누적된 환자들을 새로운 사례 분류를 적용해 의심환자에서 임상진단환자로 분류해 신규환자 범주로 발표한 것 같다.
 
WHO는 유전자 검사로 확인된 경우만 통계로 잡고, 중국의 임상진단환자를 통계로 잡고 있지 않다. 통계 분류에 대한 것은 좀 더 정리될 시간이 필요하다. 판단하기로는 그동안 유전자 검사로 확인된 사례만 공식 통계로 판단해 감소 추세에 있던 것으로 모니터링했는데,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의심환자에서 가능성 큰 임상진단환자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이면 후베이성 환자 발생 상황이 아직 통제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따른 중국의 위험도 평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제 중국에서 재분류한 것이라고 알려준 것인가.
 
"중국 당국 통해 확인한 것은 재분류가 맞다. 임상진단환자로 분류된 1만3000여 명은 유전자 검사 없이 임상진단으로만 확인한 것이라고 통보받았다."
 
-확진자 28명 중 중환자 치료 필요한 중증 환자 없는 것 맞나. 산소 치료받는 환자가 비교적 중증이라고 언급했다. 이 환자 중증으로 봐야 하느냐.
 
"28명 중 인공 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환자 없었다. 환자 한 분이 산소마스크로 치료받는다. 폐렴 진행 중이다. 발열이 있다.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마스크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중증도에 대해서는 중앙임상TF하고 계속 표준화된 분류 어떻게 할지 협의를 하고 있다.
 
폐렴 있는 환자 일부 있지만, 산소 치료 없이 항바이러스제 등 보존적 치료를 한다. 그런데 한 분이 산소 치료가 필요할 정도 중증도를 가지고 있어, 비교적 중증이라고 봤다. 분류 기준은 후에 명확히 하겠다."
 
-28번 환자는 병원에서 아직 검사 결과 못 받았다고 한다. 검사 결과 나왔다면 어떻게 나왔는지와 퇴원 가능한지 확인해달라.
 
"28번째 확진 환자는 검사 결과가 입원 이후 1차 검사는 했고, 질병관리본부가 한 결과는 미결정으로 판단했다. 두 번째 시행한 검체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오면 브리핑 통해 말하겠다.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음성이어야 해 좀 더 추적 관리 필요하다."
 
-춘절 이후 확산 우려한다고 했는데, 아직 국내 유입 없다고 보면 되나. 주말 앞두고 감소세인지 전망 알려 달라.
 
"춘절 이후 2월10일부터 지역사회로 귀가해 직장 생활 하면서 경증이나 감염 인구들이 새롭게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1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인다. 우리나라도 춘절 끝나고 들어오는 유학생이나 체류자가 있다. 그런 이들에 대해 이후 입국 관리 대책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
 
2월10일 이후 확진자 없지만, 여전히 중국 유입 인구수가 상당히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특징이 비교적 증상이 경증이고, 경증일 때 바이러스를 많이 배출해 감염력이 높다. 경증 환자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할 우려, 병원 감염 발생 우려가 있다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 환자에 대한 조기발견 검사 등 대응 강화 필요하다. 아직 `안정세다`, `종료됐다` 등으로 전망하기 어렵다.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1세 아이 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 같이 간 엄마는 증상 없나. 아이 상태는 어떤가.
 
"NMC로 이송된 3차 교민 아이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어머님은 같이 병원으로 갔다. 어머니는 증상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급성기 치료되면 임시생활 시설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일본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 이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오염 지역으로 추가할 예정이 있나.
 
"일본 통해 정보 받았다. 80대 한 명 폐렴으로 진단받았는데, 코로나19 검사 결과 나오기 전 사망했다고 들었다. 일본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진단 안 된 상태에서 폐렴과 사망한 중대한 사례다. 여러 군데 병원 다녔다. 역학적 연관성 밝혀지지 않은 몇몇 사례가 나오면서, 일본도 감염 관리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다.
 
역학적 연관성 없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를 오염 지역으로 구분했다. 추가 필요성에 대해서는 위험도 분석을 하고 검토하겠다. 아직 오염 지역 하겠다, 안 하겠다 결정 내린 바 없다. 검토를 매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진단 검사시 시트 값이 양성과 음성 가르는 기준을 35라고 했는데, 키트마다 다른가. 28번 환자는 34나 36으로 나온 것인가.
 
"시트값은 현재 쓰는 게 35기준이다. 28번째 환자의 시트 값이 36, 37이었다. 보건소 해제 전 했던 결과가 그렇다. 경계선이기 때문에 음성은 아니고 미약한 양성이 보여 미결정으로 판단해 재검사했다. 시트값에 기준값은 제조사별, 장비별, 시약종류별, 병원체별로 다르다. 아까 35라고 이야기한 것은 이번 검사 장비와 시약에 국한된 기준값이다."
 
-싱가포르 컨퍼런스에서 감염된 사람이 7명이다. 감염원 밝혀지지 않았나. 13명이 프랑스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2차 감염자라고 명명해도 되나.
 
"싱가포르 사례는 8쪽에 있는 WHO 발표 내용 보면, 영국 환자가 컨퍼런스에 참석해 확진된 한 명이 프랑스에 있는 스키트립에 가서 11명 2차 감염자 발생 시킨 것으로 돼 있다. 2차, 3차까지는 정보가 없다. 영국 환자로부터 유발된 집단 발병이 11명 발생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컨퍼런스 감염원은 아직 못 찾은 것으로 통보받았다. 처음엔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가 있었다고 했는데, 실제 증상이 있었는지 등 중국과 협의를 해야 할 것이다. 조사해 밝히게 되면 공유를 받을 계획이다."
 
-16번과 18번 환자 관련해 태국 당국에 정보를 문의했는데 회신받았나.
 
"태국에 발생한 환자와 관련한 여행 일정 보냈다. 주기적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조사 진행 상황 체크하는데, 조사 진행이 더디다. 조사의 어려움이 좀 있다. 계속 확인을 해 이 부분에 대한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겠다."
 
-일본 크루즈선 관련해 격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하선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 우리나라 국민 14명이 있는데, 이 문제 얼마나 심각하고, 방역조치는 어떤지 견해를 밝혀달라.
 
"일본 크루즈선에 대해 외교부가 영사 통해 환자 상태 체크한다. 유증상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그들에 대한 귀국 문제는 일본 당국과 외교부가 협의해야 할 일이다. 크루즈선이 오늘부터 80세나 기저질환자, 창문 없는 선실에 있는 이들을 하선 후 적절한 숙소에 격리 조치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환기가 안 되는 크루즈선 선실에 환자 발생이 많다. 그래서 창문 없는 객실과 고위험군을 먼저 하선 조치 하는 것 같다. 환경 관리 안 된다고 하면, 안전하지 않다고 본다."
 
-4일째 확진자가 안 나왔다. 유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하는데 전망이나 분석 부탁한다.
 
"2월10일 확진자 이후 확진 환자가 없다. 하루 800건 정도 검사가 진행된다. 예측하지 못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검사 결과 확인하고 있다. 지금 상태가 소강상태나 안정적인 국면이냐는 질문 많이 하는데, 방역 당국 입장으로는 그렇게 전망하기 어렵다. 중국에서 임상 진단 환자까지 포함하면 신규 환자가 4000명이 넘는다. 통제 되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발생 동향을 봐야 한다.
 
경증으로 인한 국내 지역사회 발생이나 병원감염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선별진료 통해 유증상자가 분리가 될 수 있도록 관리가 잘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 봉쇄를 촘촘하게 하면서 지역 사회로의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환자가 안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기 어렵다. 확산 안 되도록 막으면서 환자에 대한 조사나 관리를 하겠다."
 
-중국에서 임상진단으로 새로 생긴 환자가 어제 1만여 명은 누적된 숫자일 거라고 말씀했다. 오늘 늘어난 3,000명은 오늘 늘어난 것으로 보면 되나.
 
"중국 통보가 제한적이기는 하다. 그동안 누적된 환자들에 대한 재분류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추정한다. 어느 정도 누적된 환자 분류했는지 상세한 정보 요청해 분류하겠다."
 
-일본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는 WHO가 자유입항 하라고 권고했다. 국제 규역상 WHO가 권고한 것 따르게 돼 있는데, 일본이 따르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일본이 WHO 권고도 안 따랐으니 우리 방역 당국이 국민 보호하기 위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나.
 
"WHO 권고에 대한 부분은 강제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조치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어렵다. 권고를 하는 것이고, 일본 정부도 문제점이 인식이 돼 하선을 하는 것이므로 안전한 격리 기간 보장하는 게 필요하다. 보건 상황에 대한 역량이나 숙소에 대한 지원도 쉽지 않아 하선 조치 시작한 것 같다. 우리가 요청하는 부분은 답변하기 어렵다. 중수본 할 때 범부처가 나와 있으니 질문해 달라."
 
-일선 지자체별 현황인데,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 복지부가 있는 조치원역, 오송역, 세종시외버스 터미널에 열 감지기 하나도 없다. 손 소독제도 없다. 보건 당국에서 일선 지자체에다가 이런 것을 하달할 수 있는지,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일선 보건소는 공공장소로 월 1회 의무 소독해 문제없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떻게 답변을 하겠나. 일선 지자체와 중앙정부 공조가 따로 노는 것 같다.
 
"지자체와 공조 체계는 매일 중수본이 중심이 돼 방역대책본부도 참여해 지자체 담당과 장관님 주재할 때는 부단체장이 상황에 대한 공유와 전달을 논의한다. 지자체에 대한 공조가 문제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중이용시설인 경우에는 열 감지 카메라 반드시 설치하라는 규정 드리지 않는다. 의료기관이나 그런 필요한 기관은 필요하겠지만, 역이나 이런 곳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전반적인 환자를 찾아내야 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위생용품,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해서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좀 더 자주 손이 닿는 부분은 소독 등을 강화해 달라 요청하고 있다. 점차 강화하겠다."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가 같은 건물인데 층만 다른 상태로 거주하면서 왕래가 잦았다는 것인가. 15번째 환자 접촉자가 15명 중 1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20번째 환자는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그날같이 식사한 가족이 더 있나. 그들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여부도 말해달라.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는 말한 대로 같은 건물의 위 아래층에 거주한다. 동거하는 가족은 아니다.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상태 해당하는 것은 맞다. 2월1일 있었던 접촉에서 같이 식사한 이들이 있다. 모두 접촉자로 등록돼 있다. 현재까지 다른 특별한 문제 없다. 관찰 중이다. 검사 여부는 최초 격리 당시 음성이었다.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한다."
 
-15번째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 지키지 않은 것 맞다고 했다. 질본에서 고발한다면 어떤 부분을 지자체와 확인해 보완해야 하나. 비교적 중증이라는 환자는 말하지 못한다 했다. 보통 중증으로 넘어가면 기저 질환이나 고령이어야 했다. 이 환자도 그런 경우인가.
 
"15번째 환자가 자가격리 어긴 것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고발 여부 검토하겠다. 고령이나 기저 질환 없다."
 
-명확히 해두고 싶다. 15번과 20번 접촉이 선별진료소 가기 전이라고 했다. 이때가 증상이 발현된 후인가. 증상 발현 후에 식사했다고 들었다. 산소 치료한 환자는 자가호흡 못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자가 호흡 가능한가.
 
"산소치료라고 하는 것은 얼굴에 마스크를 입과 코에 대고 산소를 6리터나 4리터 등 산소를 공급한다. 당연히 자가 호흡이 있다. 산소를 좀 더 고농도로 전달해 산소포화도를 높이는 것이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폐렴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낮아 고용량의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로는 증상 발생 당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같은 날 두 환자가 접촉이 있었다고 확인된다. 시점까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발병 시간이 언제인지까지는 정보가 없다. 그 부분은 확인해보겠다."
 
-27번째 환자 오늘 접촉자 수와 격리 조치 중인 이가 1명씩 늘었다. 동선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 있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27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어제, 오늘 사이 늘어난 한 명은 항공기 내 접촉자다. 추가로 늘어난 한 명은 아기다. 항공기 탑승 때 좌석 배정이 안 돼 있어서 추가 조사 중 탑승객으로 확인됐다."
 
"아마 좌석 배정이 안 되어서 추가 조사 중 확인된 것 같다."
 
-중국의 임상진단환자 관련해 이들이 숫자가 아주 많다. 중국은 확진자 통계로 잡는다. 이들에 대한 위험도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의 미칠 영향은 또 어떤가.
 
"임상진단 환자인 경우에는 검사를 광범위하게 하기 때문에 확진으로 분류가 될 수 있다. 판단상 검사가 몇 천명씩 할 수는 없으니 의심환자로 관리하고 있었던 것을 다시 환자로 재분류해 치료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검사의 한계와 관리 강화 차원으로 본다.
 
후베이성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후베이성에서는 입국이 금지되고 있어서 후베이성 전체에 대해 입국금지를 하고 있다. 법무부도 499명의 입국금지 조치가 됐다고 했다. 추가적 유입이 차단된 상태다. 이 사례가 더 늘어남으로써 위험이 더 커졌다고 보기 어렵다."
 
-28번째 환자처럼 접촉자들을 격리 해제하기 전 유전자 검사 하는 게 의무 아니라고 안다. 어떤 기준이나 판단에 의해 누구는 검사하고, 누구는 안 하나. 지침 만들 계획 있나. 메르스나 과거 신종플루 감염병 때 자가격리 지키지 않아 감염시킨 사례 있으면 통계 부탁한다.
 
"2015년도 자가격리 어겨 고발당한 사례는 정확한 통계는 없다. 확인한 것으로는 두 건이 고발됐다. 한 명은 300만 원 벌금 부과받은 것으로 안다. 전체에 대한 지자체 통계는 알고 있지 않다.
 
격리 해제 때 검사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지침 개정안이 검토 중이다. 어느 선까지 검사할 지는 논의 중이다. 의료인이나 동거인, 또는 역학조사관 판단으로 검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검토 중이다."
 
-15번 형부가 20번 처제네 집에 가서 식사한 것인가. 형부가 2층, 처제가 1층 맞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20번째 환자의 집에서 15번째 환자가 같이 식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층은 4층과 3층, 3층에서 식사했다."
 
"20번째 환자가 3층, 15번째 환자가 4층이다. 15번째 환자가 처제 되는 20번째 환자 집에서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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