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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늘어...리스크 관리 방안 필요"

등록 2020.02.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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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80억 달러 규모

보험硏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늘어...리스크 관리 방안 필요"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늘어남에 따라 배상책임과 저작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확산과 보험회사의 대응'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규모를 80억 달러로 집계했다. 오는 2022년에는 1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마케팅 담당자 가운데 60% 이상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예산을 확대했으며 조사대상 기업 17%가 마케팅 예산의 절반 이상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김유비 연구원은 인플루언서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루언서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기업의 명예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 저작권 위반 가능성과 정보의 오류로 허위·과장 광고를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품을 판매한 후에 제품 불량으로 인한 교환·환불 거부, 연락 두절과 같은 소비자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외 주요국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관련 방안을 마련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인플루언서의 범위를 명시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 주요 공시사항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 독일 연방미디어청(Die Medienanstalten)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TV, 라디오와 동일하게 분류돼 미디어법 규정에 적용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대한 라벨링 규정을 명시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주요국들은 이와 함께 보험회사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와 관련된 보험 상품을 출시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손해보험사 히스콕스(Hiscox)는 최대 25만 파운드를 한도로 인플루언서의 광고계약 위반, 광고규정 위반, 지식재산권 침해, 명예 훼손 및 개인정보보호 위반 등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또 로이즈 파트너사 비즐리(Beazley)는 인플루언서의 과실, 명예 훼손, 지식재산권 침해 등으로 인한 법적 비용과 광고표준위원회(ASA)의 조사비용 등을 보상하는 인플루언서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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