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환경공단, 의류 기부로 '나눔'과 '자원 선순환' 동시에

등록 2020.02.16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직원 의류 5662개 기부…세계 각지로 전달

[세종=뉴시스]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개발도상국 등에 전달하기 위해 기부받은 의류, 모자, 신발, 가방 등 잡화 및 옛 근무복을 선별·분류하고 있다. 2020.02.16.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개발도상국 등에 전달하기 위해 기부받은 의류, 모자, 신발, 가방 등 잡화 및 옛 근무복을 선별·분류하고 있다. 2020.02.16.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해외 국가에 의류를 기부해 '자원 선순환'과 '나눔 활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한국환경공단은 임직원이 썼던 의류와 온전한 옛 근무복 등을 모아 해외 의류 지원 전문단체에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임직원으로부터 의류, 모자, 신발, 가방 등 잡화 4288개와 옛 근무복 1374벌 등 총 5662개 품목을 기부받았다.

기부품은 오는 17일 해외 의류지원 전문단체 (사)옷캔에 전달된다. 이 단체는 전달받은 물품을 분류한 뒤 개발도상국·재난 국가 등 세계 각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품목 중 의복류, 생활 품목 일부는 해외 비영리법인 및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현지 주민에 전달된다. 일부 품목은 바자회를 열어 판매할 예정이다. 바자회 수익금은 현지 어린이를 위한 위생용품 구입, 미술교육 등에 활용한다.

기부품의 선별, 세탁, 포장, 통관 등에 필요한 비용 200여만원은 공단이 지난 2010년부터 조성한 사회봉사기금 '천미만미'에서 쓰인다. 이 기금은 공단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또는 1만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서 만들어졌다.

한국환경공단은 의류 기부 외에도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반따끄방 매립지 빈민 지역에 사회봉사단을 파견해 현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현지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60㎡ 규모의 컴퓨터 교실 짓기, 학교 노후 시설물 보수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임직원 기증품 6859점을 판매해 나온 매출액 1500여만원을 홀몸 어르신·조손가정 등에 기부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무심코 폐기되던 의류를 재사용하면 자원 순환 활성화와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