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입국자 141명 발열…전원 음성판정"
"북한, 코로나19 검사역량 있어"
[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12일 북한 김재룡 내각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중앙과 평안남도, 황해북도, 남포시 비상방역지휘부사업을 현지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2.12. [email protected]
에드윈 세니자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성명에서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여행객 7218명이 입국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중 141명이 고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이 유전자 증폭검사(PCR) 장비가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연구진과 전문가들이 WHO를 통해 지난해 홍콩에서 인플루엔자 검사 훈련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전날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19 발병에 취약하다고 우려하며 미국과 국제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보호장비 등 인도적 물품 제공이 시급하다고 했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했으며 국경을 비롯해 철도·항공 등을 대부분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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