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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제 침체' 우려에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추진

등록 2020.02.15 17: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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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방콕의 고가전철 출입구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아누띤 장관은 "마스크 착용에 비협조적인 관광객은 내쫓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20.02.15

[방콕=AP/뉴시스]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방콕의 고가전철 출입구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아누띤 장관은 "마스크 착용에 비협조적인 관광객은 내쫓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20.02.1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 관광당국이 중국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은 태국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의 큰손 중 하나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태국 관광부 장관은 전날 "태국 관광 부흥 계획의 일환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다시 내각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관광부 장관이 "중국이 우선 코로나 19를 완전히 통제한다는 전제 하에 중국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오는 4월 내각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이 2월 90%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3월말 이전에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한다면 4월13~15일 송끄란 축제 이전에 중국인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태국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86.6% 급감했다.
 
태국은 중국인이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아도 자국 공항이나 국경 입국시 현지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제도(VOA)를 운영하고 있다. VOA 제도는 오는 4월말 기한이 종료된다.
 
방콕포스트는 '코로나 19'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를 하회할 수 있다는 중앙은행의 전망이 나온뒤 관광업계가 관광 부흥 계획의 일환으로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다시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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