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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색 한지 뜨기 체험은 나주에서"…염색재단 시설 구축

등록 2020.02.16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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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 한지 제조·체험 교육과정 운영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체험객들이 전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천연색 한지 뜨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2.16.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체험객들이 전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천연색 한지 뜨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2.16.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천연염색의 메카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명맥이 끊겨 잊혀져 가는 지역의 향토 문화 자산인 '한지(韓紙) 제조' 과정을 일반인들과 함께 재현한다.

나주천연염색재단은 전통 '한지 뜨기' 체험장을 구축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통 종이인 한지는 닥나무 껍질로 만든 순수한 한국 종이다.

일본의 화지(和紙), 중국의 당지(唐紙), 서양의 양지(洋紙)와 구분된다.

우리 조상들은 삼국시대 초기부터 독자적으로 종이를 만들어 이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지는 조선 시대까지 전국 곳곳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한말 지소(紙所)를 두었던 장성읍 상오(上蜈) 마을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천년 고도 목사(牧使) 고을이자 부채 산지로 유명했던 나주도 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곳으로 꼽힌다.

이처럼 전남지역이 한지와 깊은 관련이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에는 한지의 최종 제조 단계인 뜨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시설도도 전무했다.

하지만 나주천연염색재단이 지역의 향토 자산을 복원·계승하기 위해 체험장 구축을 완료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한지 공부와 뜨기 체험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재단은 앞서 시범 체험 운영 과정에서 천연색소를 활용한 '천연색 한지 뜨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던 점에 착안해서 이 과정을 주요 체험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

이은석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팀장은 "천연색소를 이용한 한지 뜨기 체험은 전통문화의 이해와 전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광주·전남지역 한지 문화 부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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