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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시리아 침공할 생각 없다" 언명

등록 2020.02.16 17: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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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전화회담 시리아 조기안정 협의도

[이스탄불=신화/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역에서 시리아군이 터키군을 공격해 6명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터키군의 공격으로 시리아군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04.

[이스탄불=신화/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역에서 시리아군이 터키군을 공격해 6명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터키군의 공격으로 시리아군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터키 타이이프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촉즉발의 충돌 위험이 고조하는 시리아를 침공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CNN과 신화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집권당 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시리아에 진공하거나 시리아 영토를 병합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언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부군의 진격으로 서북부 이들리브주 상황이 악화하는 것과 관련해 그래도 터키군을 투입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리브주는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안 반정 무장세력의 최후 거점이다. 터키는 아사드 정부군에 이달 중에 이들리브주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무력개입을 경고하고 있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이 '소치 합의'에 따라 병력을 축소하지 않을 경우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월 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실력행사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시리아 정세의 조기 안정에 관해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군을 공격해 10명을 사상시킨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

한편 터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 참석 도중에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차우소올루 외무장관은 러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난 후 터키 대표단이 17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긴장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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