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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금의환향 "코로나 극복하는 국민들께 박수"

등록 2020.02.16 18: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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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일정 홀가분한 마무리 기쁜 마음"

19일 기생충 배우·스태프와 기자회견

20일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02.16.  chocrystal@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02.16.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아카데미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금의환향했다.

봉 감독은 이날 오후5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저기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봉 감독은 빡빡한 일정 탓에 약간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그는"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작년 5월 칸영화제에서부터 여러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굉장히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되어서 기분이 좋다. 이제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02.16.  chocrystal@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02.16. [email protected]

봉 감독은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감사하다.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국민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손을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겠다. 귀국해서 기쁘다. 19일에 저를 비롯해 '기생충'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같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이 마련되어 있다. 그때 또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02.16.  chocrystal@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02.16. [email protected]


봉 감독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배우 송강호·조여정·이선균·박소담·박명훈·이정은·장혜진, 바른손이엔에이의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이 자리를 함께 한다.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한다. 문 대통령은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품으며 한국 영화계를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를 새로 썼다.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히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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