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대설특보 해제…충주·함양·거창에 추가 발표(종합)

오후 8시30분 기해 일부지역 해제

서울도 오후 6시 기준 주의보 풀려

제주산지·중부·전라 대설특보 유지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눈 소식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린이가 올 겨울 처음 쌓인 눈을 모아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2020.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강원도 철원에 내려진 대설경보가 16일 오후 8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도 북부산지·양구평지·인제평지 및 경기도 포천·연천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도 같은 시간 풀렸다.

다만 충북 충주와 경남 함양·거창에 대설주의보가 추가 발표됐다. 오는 17일 오후까지 총 예상 적설량은 충주 5~10㎝, 함양·거창 3~8㎝다.

이에 앞서 오후 6시에는 서울의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눈 구름대가 약화돼 서울의 대설특보를 해제한다"면서도 "오늘 밤에도 지속적으로 눈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오는 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강하게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산지와 중부지방 및 전라도 등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영동과 일부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및 경기도와 강원영서·경상도의 눈은 17일 오후 3시를 전후해 대부분 그치겠다. 전라도의 눈은 밤까지 계속되다가 자정께 멎겠다.

17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 및 독도·제주도산지 10~30㎝, 충청도·전라도·산지를 제외한 전라도 5~10㎝에서 최대 20㎝, 서울 및 경기·강원영서·경남서부내륙 1~5㎝, 경북내륙·서부내륙을 제외한 경남 1㎝ 내외다.

다만 제주도에는 오는 18일 오전 9시께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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