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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외식업체육성자금 확대…금리도 0.5%p 인하

등록 2020.02.17 1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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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규모 특례보증 공급 차질없이 집행

식재료 공동 구매 50개소에 1000만원씩 지원

외식소비 활성화…'영수증 올리기' 이벤트 진행

코로나19 대응지침 전파…포스터 15만부 배포

[세종=뉴시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뉴시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외식업체육성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지원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업계의 활력 제고를 위해 5월 예정된 푸드페스타를 조기 개최하는 등 단계별로 외식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외식업 긴급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외식업체육성자금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고 지원 규모도 수요에 맞춰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200억원 규모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신규 공급 등 외식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자금 집행도 차질없이 집행한다.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부담 절감을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도 앞당기기로 했다. 애초 5월로 예정된 사업 대상자를 내달까지 선정해 외식업소 조직 50개소에 각 1000만원씩 지원한다.

세금납부 부담완화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세정 지원 방안'도 추진 중이다. 피해 외식업체의 국세·지방세 등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징수 및 체납처분을 유예하는 방안이다.

외부활동 및 모임 자제 등으로 고객 수가 줄어들어 어려움이 있는 외식업계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아산·진천·제주 등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외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식사 후 영수증 제출 시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영수증 올리기 이벤트', 유명 셰프와 지역 식당 협업으로 특별메뉴 기획·판매 및 전국 단위 홍보 지원, 지역 대표 관광지와 한식당을 연계한 여행상품의 운영 지원 등 지역 내 위생관리 우수식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한다.

아울러 농식품 블로그 기자단 80여 명이 피해지역 식당 방문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블로그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한시적으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의무휴무제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도 자율적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5월 예정의 '푸드페스타'도 조기 개최해 전국적으로 외식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우리동네 맛집 찾기' 등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외식 단체와 공동으로 외식업소 할인·프로모션 행사를 추진한다. 찾아가는 양조장, 대한민국식품명인 체험프로그램 등 전통식품 홍보사업을 지역 외식 소비와 연계해 추진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7. [email protected]


정부는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외식 관련 단체와 협력해 전국의 외식업소에 '코로나19 사업장 대응 지침'을 전파한다. 종업원 위생관리, 매장소독 등 외식업소 맞춤형 코로나19 대응요령 포스터 15만부를 제작해 배포한다. 지자체 보유기금으로 위생관리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구입·배포하도록 했다.

또 위생관리와 방역조치 면에서 우수한 외식업소 사례를 방송·일간지·SNS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해 소비자가 외식 활동에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외식업계 동향 파악 및 애로 해소 지원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응반에서는 식자재 조달 상황 모니터링도 함께 하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외식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관련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국민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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