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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작년 5월 北에 새로운 북일 선언 체결 타진"

등록 2020.02.17 10: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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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반응 없어

[가나가와=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열린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의 파견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다카나미는 이날 자위대원 200여명을 태우고 중동을 향해 출항했다. 2020.02.03.

[가나가와=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열린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의 파견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다카나미는 이날 자위대원 200여명을 태우고 중동을 향해 출항했다. 2020.02.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새로운 북일 선언 체결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북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작년 5월 김 위원장에게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을 당시 '2002년 북일평양선언'을 바탕으로 새로운 북일 정상 간 선언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서로 국가의 지도자가 교대되었음으로 언제까지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김정일 총서기 명의의 선언에 의존하지 말고, 새 시대에 걸 맞는 것으로 하자"며 선언 서명 명의 변경 필요성을 호소했다.

2002년 북일평양선언 당시 아베 총리는 관방부(副)장관으로서 고이즈미 전 총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의 이러한 타진에 대해 북한의 반응은 전해진 바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집권 후 북한의 일본인 납치 해결을 정권의 큰 과제로 내걸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현재까지 없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북한에게 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 하자며 나름의 파격 제안을 했으나, 북한 측은 전제 조건 없는 정상회담이라는 표현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을 퍼부었다.

아베 정권은 계속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의 어머니 아리모토 가요코(有本嘉代子)가 별세하자 "게이코씨를 데려오지 못해 통한의 극치다"고 일본인 북한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결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 이후 1명의 생환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잡고,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결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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