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광해관리공단·광물자원공사 통합 반대"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과 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나일주) 위원들이 17일 오후 춘천시 강원도의회 출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통합 반대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020.02.17.photo31@newsis.com
도의회는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대해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2016년부터 자본잠식, 2019년 반기 기준 부채총액 6조3000억원의 광물자원공사가 광해관리공단과 통폐합 시 동반 침몰이 우려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광해관리공단에서 강원랜드의 대주주로서 보유하고 있는 1조원 이상의 주식과 여유자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 및 부채 상환으로 충당될 것으로 예상되고 낙후된 강원남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등에 사용돼야 할 연간 698억원 규모의 강원랜드 배당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비로 소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도의회는 "광물자원공사 부채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없이 무리한 통합은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광물자원공사의 유지를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나아가 동반 파산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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