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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공천 반발' 충주 민주당 예비후보들 "재심 신청"

등록 2020.02.17 1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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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제21대 총선 충북 충주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우 예비후보가 1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의 김경욱 예비후보 단수 공천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0.02.17. 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제21대 총선 충북 충주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우 예비후보가 1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의 김경욱 예비후보 단수 공천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충주 선거구에 김경욱(전 국토부 차관)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키로 하면서 경선을 준비해 온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표면화하고 있다.

박지우(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예비후보는 1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에 재심과 함께 후보자 별 점수, 적합도 여론조사 진행 과정과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한 경선이 이뤄져야 당원과 지지자들이 하나로 뭉쳐 본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당이 타당한 이유 없이 답변하지 않으면 비용을 지불하며 심사에 참여한 예비후보로서 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맹정섭(전 충주지역위원장) 예비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소한 경선은 보장할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며 "너무 충격적이라 할 말을 잃었고, 시민과 당원들은 절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맹 예비후보 역시 "모두가 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선"이라며 "단수 후보 결정은 경선하면 (김 예비후보가)질 것이 뻔하다는 결론에서 나온 비겁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두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맹 예비후보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공천을)스스로 반납한 뒤 경선 참여를 선언하라"고 몰아세웠고 박 예비후보는 "경실련이 낙선운동 대상으로 선정한 데다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된 김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김천 출생이라고 표기했던 (김 예비후보는)지난해 12월 이를 충주로 수정하면서 지탄을 받았고 도덕성 논란도 일고 있다"고 강조한 뒤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시민과 당을 위한 길"이라며 김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충주 선거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과 현지실사, 여론조사를 거쳐 지난 15일 김 예비후보를 경선 없이 단수 공천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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