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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눈길에 10분거리 2시간 '교통 대란'…적설량 13㎝

등록 2020.02.17 14: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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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성동 북부지하차도에서 바라본 삼성대로가 양방향 차가 막혀 있다. 2020.02.17.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성동 북부지하차도에서 바라본 삼성대로가 양방향 차가 막혀 있다. 2020.02.17.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17일 오전 9시까지 13㎝ 적설량을 기록한 충남 천안에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기상청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천안 지역은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오전 5시 12㎝에서 오전 9시 1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출근길에 천안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대로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특히 천안에서 아산으로 연결되는 백석4거리와 성정4거리 등 주요 교차로는 꼬리물기로 신호가 바뀌어도 빠져나가지 못한 차와 진입하는 차로 뒤엉키면서 교통혼잡을 부추겼다.

이날 천안지역에서는 평소 차로 10분 정도 걸리던 출근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렸고, 시내버스도 제때 도착하지 않는 바람에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출근 시간이 2시간이 지났지만, 천안과 아산지역을 잇는 주요 도로에도 차량이 원활한 주행을 하지 못한 채 뒤엉켜 있다.

시민 A(47)씨는 "주요 교차로마다 뒤엉킨 차로 주변이 주차장을 이루고 있는데도 교통경찰 한 명 보이지 않았다"며 "수신호를 통한 교차로 관리만 이뤄졌어도 소통이 나아졌을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B(49)씨는 "아산으로 출근길이 오늘은 2시간이 넘게 소요됐다"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제대로 대처를 못 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폭설도 아닌데 큰 불편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하는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오후 7시 부터 제설작업에 이어 오전2시께도 2차 제설작업을 진행했다"며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리는 눈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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