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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外

등록 2020.02.17 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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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外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중국 심리학 전문가 우즈훙은 부모와 자녀 관계를 주축으로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사람들의 심리문제를 분석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른 2007년 판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100만부 기념판이다. 첫 출간 후 20여 차례 넘게 중쇄를 거치며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저자는 따스하면서도 강단 있는 필치와 25년 이상의 상담 경력을 바탕으로 "가족 간에도 '사랑하니까, 가족이니까'라는 이유로 통제하고 상처줄 때는 사회에서의 대인관계처럼 적정 거리를 가져야 다시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희정 옮김, 432쪽, 1만8000원, 프런티어.

[신간]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外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기원전 369년에 태어난 장자와 19세기 말에 활동했던 니체는 2000년이 넘는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공간의 차이를 넘어 일란성 쌍둥이처럼 사상을 공유했다. 장자의 사상은 동아시아에서 지배질서를 뒤엎으려는 혁명가들의 사상적 배경이 됐으며 쑨원, 마오쩌둥 등 에게 영향을 끼쳤다. 니체의 사상은 프로이트, 칼 융, 하이데거, 푸코 등 탈근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니체의 주요 철학 개념에는 동양철학의 개념이 짙게 녹아들어 있다고 역설한다. 양승권 대구대 성산교양대학(S-LAC) 창조융합학부 교수가 썼다. 264쪽, 1만5800원, 페이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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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행사가 풍성하다. 수많은 현대 음악가들이 베토벤의 예술 언어를 재해석해 무대에 올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칼럼니스트 최은규씨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에 주목했다. 기존의 베토벤 평전들이 덧씌운 신화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베토벤의 음악을 관통하는 당대의 공기, 그에게 영향을 준 인물들과 음악가들의 풍경을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가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 내면의 귀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256쪽, 1만8800원, 아르테.
[신간]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外

◇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인들이 남긴 문장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말입니다. 이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면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낸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오스트리아 정신분석학자 빅터 프랭클은 니체의 이 발언이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248쪽, 1만4000원, 인물과사상사.

[서울=뉴시스]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사진=추수밭 제공) 2020.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사진=추수밭 제공) 2020.02.17. [email protected]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서평가 '로쟈'로 활동해온 이현우씨가 한국현대문학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묶었다. 세계문학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한국문학을 읽는 시도를 통해 한국문학의 흐름, 문학사조의 발전을 10년의 주기로 구분했다. 1950년대부터 한국현대문학 작가들은 역사적 격변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하고자 했다. 1960년대부터 나타난 자본주의의 인간상과 사회적 모순의 실체를 파헤친다. 1980년대부터 등장한 한국의 교양소설들은 자전소설의 형식을 많이 띠었다. 최인훈·손창섭·김승옥·황석영·이문열 등 작가 10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352쪽, 1만6000원, 추수밭.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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