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성윤모 "소·부·장 '탈일본' 추진…5년내 100대 품목 공급 안정"

등록 2020.02.17 15:25: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업간 협력 사업로 공작기계수치제어장치 국산화 추진"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중요성 강조…국내기업 유턴 유도"

"국내 전기차 16만대·충전소 7400기 보급…친환경차 수출 30만대 목표"

"수소차 1만대 신규 보급·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안전에도 만전"

"수출구조 혁신으로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할 것"

성윤모 "소·부·장 '탈일본' 추진…5년내 100대 품목 공급 안정"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확실한 '탈일본'을 실현하고 핵심품목에 대한 수급 불안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20년 업무보고에서 "올해는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고 9개 품목의 기술 자립을 달성하겠다. 5년 이후에는 100대 품목 모두 안정적 공급을 이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일본의 느닷없는 수출 규제에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었다"며 "이는 경제가 곧 안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국민과 기업, 정부가 모두 합심해 이룬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얻은 상생 협력이 경험을 살려 기업 간 협력모델이 확산되도록 모든 정책 수단을 가동하겠다"며 "일례로 일본에 90% 이상 의존하고 있는 공작기계 수치제어장치(CNC) 국산화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지 공장 조기 가동 등을 통해 국내 산업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해외에 나간 국내 기업의 유턴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신산업 지원 대책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성 장관은 "올해 전기차 16만대, 충전소 7400기 규모로 국내 시장을 키우고 친환경자는 수출 30만대를 달성해서 선진국의 위상을 굳히겠다"며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차 상용화도 하루빨리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템반도체는 투자와 상생을 통해서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대규모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역대 최대인 1조원을 투자하고 파운드리 간 협업 사업을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오는 세계 2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신제품과 신서비스 창출 등 바이오 기술의 사업화를 확산해 올해 최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1년간 다져온 수소경제 토대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수소경제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성 장관은 "수소차 1만대 신규 보급,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과 더불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서 수소경제가 생활 속에 자리 잡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수소차를 비롯해 수소트럭, 수소드론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세계 시장에 출시해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말한 산업 분야의 노력이 수출로 결실 맺도록 하겠다"며 "친환경차,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성과와 같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반등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오, 2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도 20%를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출구조 혁신과 역대 최고 수준의 지원을 더해서 수출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