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감시황]코스피, 글로벌 경기 둔화에 하락 마감

등록 2020.02.17 16:34: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마감시황]코스피, 글로벌 경기 둔화에 하락 마감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43.59)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42.1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2%) 내린 2243.07에 출발한 뒤 상 중 상승과 하락구간을 오가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950억원과 15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22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들은 업종 별로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이날 전기가스업(1.53%), 섬유의복(1.27%), 화학(0.79%), 운송장비(0.46%), 음식료품(0.43%), 의료정밀(0.37%), 통신업(0.35%), 철강금속(0.29%), 유통업(0.28%), 기계(0.26%), 제조업(0.07%), 건설업(0.06%)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0.84%), 비금속광물(-0.71%), 서비스업(-0.69%), 금융업(-0.63%), 은행(-0.48%), 종이목재(-0.38%), 전기전자(-0.20%), 보험(-0.18%), 의약품(-0.17%), 운수창고(-0.1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가 강햇다.

이날 셀트리온(2.76%), 현대차(1.50%), LG화학(1.45%), 네이버(1.07%), 현대모비스(0.84%), SK하이닉스(0.48%), 삼성SDI(0.30%)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9%), 삼성전자(0.49%)은 내렸고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8.91)보다 1.44포인트(0.21%) 오른 690.35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전날 종가보다 3.68포인트(0.53%) 오른 692.5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홀로 8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7억원, 35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5.06%)는 가장 높은 상승률은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상승 종목들인 파라다이스(0.77%), CJ ENM(0.46%), 메디톡스(0.09%)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내린 종목들은 하락 순으로 에코프로비엠(-2.49%), 펄어비스(-0.99%), 케이엠더블유(-0.84%), 에이치엘비(-0.50%), 원익IPS(-0.41%), 스튜디오드래곤(-0.12%) 등이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종목별,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특히 중국 증시가 2% 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주식 투자 세제 인센티브 검토 등이 알려지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3포인트(0.09%) 떨어진 2만9398.0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6.22포인트(0.18%)와 19.21포인트(0.20%) 오른 3380.16과 9731.1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자동차·휘발유 등의 항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개선세를 보이지 않아 예상보다 부진했다. 의류 판매점 판매도 큰 폭 감소했다. 이 밖에도 1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감소,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를 견인하는 힘이 소비에 있음을 고려하면 소비 지표 부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등락률이 큰 투자 지표와 달리 소비 지표는 꾸준해 좀처럼 감소세를 찾기 어렵다"며 "꾸준함은 물가 영향을 제외할 때 더 두드러지는데 경기 침체 전 실질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멈추고 횡보하는 경향을 띤다"고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