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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기후변화와의 싸움 돕는데 11조8400억원 사용"

등록 2020.02.18 06: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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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019년 9월19일 제프 베이조스 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17일(현지시간)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돕는데 100억 달러(11조8400억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2.18

[워싱턴=AP/뉴시스]2019년 9월19일 제프 베이조스 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17일(현지시간)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돕는데 100억 달러(11조8400억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2.18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돕는데 100억 달러(11조8400억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부호인 베이조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올 여름부터 과학자들과 운동가들, 그리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들에 자금을 출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파괴적인 영향에 맞서 싸우기 위한 기존의 방법을 더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가 운영하는 아마존은 커다란 탄소발자국(enormous carbon foodprin)을 갖고 있다. 아마존 관계자들은 지난해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사용 전체를 태양광 패널이나 기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수십억개의 물품들을 전 세계로 배송하기 위한 비행기와 트럭 등을 운용하는데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직원들 사이에선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아마존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회사의 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베이조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100억 달러를 내놓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베이조스 지구기금'(Bezos Earth Fund)이라고 칭했다. 아마존의 대변인은 베이조스가 이 기금 조성에 자신의 개인재산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부호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조스는 최근에야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다른 억만장자들이 해온 것같은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2018년 저소득층 마을에 유치원을 설립하고 노숙자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20억 달러 규모의 또다른 기금을 창설했었다.

베이조스는 25년 전 아마존을 창업했는데 그가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지분은 1000억 달러(118조4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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