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배리어프리'로 차별없이...궁궐·왕릉 무장애공간으로 조성

등록 2020.02.18 11:4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창경궁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설치된 경사로.(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창경궁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설치된 경사로.(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궁궐과 조선왕릉 등이 연령이나 장애 여부 등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간으로 바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26년까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성별이나 장애, 연령, 언어 등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범용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무장애공간으로 만드는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범용디자인은 성별·연령·장애·언어 등에 제약이 없는 시설, 서비스 등을 설계하는 것을 말하며 무장애공간(배리어프리)은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물리·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다.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에는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무장애공간 조성에 필요한 사업대상과 필요한 시설물들을 찾아내 개발하게 된다. 다만 문화재의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비가 이뤄진다.

지난해 궁능유적본부는 보행시설정비, 문화재 촉각모형제작 등을 내용으로 한 창경궁 무장애공간 조성사업과 유니버설디자인 안내판 설치 등을 진행한 선정릉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선정릉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 개선사업을 통해 설치된 범용디자인 안내판.(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선정릉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 개선사업을 통해 설치된 범용디자인 안내판.(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2.18 [email protected]

시범사업에는 전문가와 장애인단체 등이 참여해 의견을 반영했으며 사업 결과를 '궁·능 무장애공간 우수성과 간행물'로 제작해 전국 문화유적지 무장애공간 조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무장애공간 조성 외에도 문화재 향유가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한 편의사항을 반영한 '문화재 주변 무장애시설물들에 대한 공공디자인 기준'을 재정립해 전국 문화재에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궁궐과 왕릉을 누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를 통해 포용과 배려, 상생의 사회적 가치가 전국 문화유적지로 확산되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