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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대구 공연 ‘코로나19’ 탓 사실상 좌절

등록 2020.02.18 14:30:15수정 2020.02.19 13: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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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제임스 코든쇼 소셜 미디어 캡처) 2020.02.18.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제임스 코든쇼 소셜 미디어 캡처) 2020.02.1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오는 3월 8일 대구 수성구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지역에서  발생해 잠정 연기되면서 기대됐던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사실상 좌절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인 A씨에 대한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의 가검물 조사 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이날 오전부터 시작될 1차 방청권 신청을 잠정 연기할 것을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권 신청 잠정 연기를 알리며 팬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대구는 확진자가 없다는 점, 과도한 공포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들어 강행의지를 밝혔다.

‘2020 대구 경북 관광의 해’를 기념하고 ‘2021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인 만큼 ‘웬만하면’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A씨의 동선이 ‘슈퍼전파자’를 우려할 만큼 방대한 것으로 속속 알려지자 대규모 군중이 동원되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공연을 잠정 연기한 것이다.

잠정 연기로 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방탄소년단은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는 대구에서 확진 환자 1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A씨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17일까지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기침과 발열증세로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했다.

입원 기간 중 수시로 출입하면서 남구 대구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와 동구 퀸벨호텔 뷔페식당,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등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가 방문했던 다중이용시설의 규모가 큰 데다 이용객을 특정하기 어려워 자칫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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