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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 네타냐후, 내달 17일 첫 재판…총선 악재될 듯

등록 2020.02.1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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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AP/뉴시스] 지난해 12월21일 부패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기 전날인 20일 이스라엘 국회 크네세트에서 연설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그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2020.02.19

[예루살렘= AP/뉴시스] 지난해 12월21일 부패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기 전날인 20일 이스라엘 국회 크네세트에서 연설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그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2020.02.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뇌물 수수와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첫 재판이 오는 3월17일 열린다. 같은달 2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 3차 재선거를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법무부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첫 재판이 3월17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아비차이 만델블리트 검찰총장은 지난달 28일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 수수와 배임, 사기 혐의로 예루살렘 지방법원에 기소했다. 현직 총리가 형사 고발된 것은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대가로 언론 거물에게 공적인 특혜를 주거나 수백, 수천달러의 선물을 준 혐의 등을 받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마녀 사냥'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첫 재판은 다음달 2일 3차 재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3차 재선거 보름 뒤로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의 첫 재판 일정을 언급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심판론을 주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스라엘 매체들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차 재선거에서도 앞선 두 차례 재선거와 마찬가지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과 베니 간츠 전 육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카홀라반(청백) 모두 독자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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