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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크루즈 탑승 외국인 '입국제한'…명단 확보 중

등록 2020.02.19 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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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하선 시작

"국내 격리 어려운 외국인은 입국 막기로"

[요코하마=AP/뉴시스] 16일 밤 요코하마항 정박의 크루즈 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객실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진 가운데 버스가 앞에 도착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으로 미국인 탑승자들을 하선 귀국시킬 방침이다. 크루즈선은 4일부터 코로나 19 감염확산 위험으로 강제 정박된 상황이며 하선한 미국인들은 전세기 귀국 뒤 14일간 의무 격리 조치된다. 2020. 2. 16.

[요코하마=AP/뉴시스] 16일 밤 요코하마항 정박의 크루즈 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객실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진 가운데 버스가 앞에 도착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으로 미국인 탑승자들을 하선 귀국시킬 방침이다.  크루즈선은 4일부터 코로나 19 감염확산 위험으로 강제 정박된 상황이며 하선한 미국인들은 전세기 귀국 뒤 14일간 의무 격리 조치된다. 2020. 2. 16.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정부가 600명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외국인에 대해 국내 입국 금지를 요청했다. 이미 국내 이송된 국민 이외 추가 입국자는 검역절차를 거쳐 자가격리하게 된다.

노홍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인의 경우에는 입국금지를 우선 요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19일 오전 6시27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공군 3호기(대통령 전용기)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우리 국민 중 입국 희망자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현재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 500여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하선 조치할 예정이다. 하선은 21일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기준 해당 크루즈선 내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4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승객 일부가 한국으로 입국, 자칫 뒤늦게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일본에서 하선을 하셔서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종전의 예에 따라서 국내에 입국을 하게 되면 외국인의 경우에는 입국금지를 우선 요청을 한 상태고 한국 국민에 대해서는 들어오시게 되면 검역절차에서 그분들을 자가격리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일본 정부에 크루즈선 탑승자 명단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다만 모든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노 총괄책임관은 "크루즈선에서 하산한 분들에 해당돼서 입국제한을 저희는 검토하는 것"이라며 "그분들 외에 예를 들어서 다른 분들을 입국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입국 후 자가격리 조치하는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에 대해선 입국을 제한하는 이유와 관련해선 "외국인의 경우에는 들어오시면 사실 저희가 격리시킬 수 있는 상황이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다"며 "그래서 그분들은 가급적 못 들어오시게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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