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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SK 안방…스프링캠프서 '뜨거운 경쟁'

등록 2020.02.19 1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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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전 포수 이재원에 군 제대 후 복귀한 이홍구 가세

이현석·전경원도 코치진에 눈도장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주전 포수 이재원(사진 오른쪽)과 투수 문승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주전 포수 이재원(사진 오른쪽)과 투수 문승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에서 포수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SK가 센터라인 강화를 스프링캠프 화두로 삼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전 포수 이재원에 지난해 9월 전역한 이홍구가 가세해 치열한 '안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3년차 포수 전경원이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생각의 변화, 자신만의 야구(루틴), 질적인 훈련 등을 강조하고 있는 염경엽 SK 감독은 특히 포수들에게 '투수가 좋아하는 포수가 되라'고 당부하고 있다.

염 감독이 강조하는 변화는 단순히 블로킹이나 송구, 볼배합 등 기술적인 부분의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투수를 만드는 것은 좋은 포수"라는 것이 염 감독이 포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SK 포수들은 경기 운영 능력, 포용력, 심리 파악, 투수 리딩 포인트에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SK 포수들은 불펜 투구를 할 때에도 투수와 직구의 움직임, 구위, 변화구의 예리함 등 투구에 대한 대화를 끊임없이 주고 받는다.

현재 캠프에 참가 중인 포수들은 투수의 개인별 성향 파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불펜 투구가 끝나면 투수 쪽으로 다가가 불펜 투구에 대한 투수의 생각과 질문을 듣고 답을 해준다.

최경철 배터리 코치는 포수들과 영상을 보고 토론하면서 스스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 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SK 주전 포수 이재원은 최 코치와 함께 지난 시즌 영상을 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문제점 개선을 위해 자청해서 일찍 훈련을 시작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SK 와이번스 포수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SK 와이번스 포수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공백기가 있었던 이홍구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현석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경철 코치는 "이홍구는 전역하고 얼마 되지 않아 포수로서 여러 가지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볼을 잡는 움직임, 던지는 자세 등 기본 훈련부터 진행하면서 감각을 찾아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현석은 포수로서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본인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했다.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켰다"고 분석했다.

최 코치는 "이홍구와 이현석 모두 단점들이 개선됐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는 시즌에 맞춰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 3년차로 포수진 막내인 전경원도 누구보다 훈련에 집중하며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 코치는 "전경원이 가장 파이팅이 넘친다. 정말 열심히 한다. 내가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질문을 많이 하고, 운동 시간이 끝났는데 더 할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며 "포수진 훈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향후 SK 안방을 책임질 좋은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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