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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화물기로 中우한에 민간 구호물품 전달(종합)

등록 2020.02.19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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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상하이, 인후이성 등에 구호물품 지원 추진

"구호물품 국내 수급 상황 충분히 고려해 지원"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0.01.30.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0.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가 19일 밤 임시 화물기를 투입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역에 지방자치단체, 기업 및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화물기는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측 지원 물품과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 지자체 및 기업들이 제공한 지원 물품을 수송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우한 지역에 투입한 2대의 임시 항공편과 임시 화물기를 통해 민간단체의 긴급 구호물품을 우한에 수송한 바 있다. 지금까지 민간이 우한지역에 지원한 물품은 일반 마스크 180여만장, 의료용 마스크 25만장 등 205만장이다. 이날 우한으로 가는 화물기에 실리는 물품을 포함하면 우한에 제공하는 마스크는 총 300만장이 안 되는 규모다.

외교부 당국자는 "민간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정부가 수송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라며 "정부, 기업 및 민간단체들이 한뜻으로 모은 민관합동 지원이 코로나19 확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 및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에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밝히고, 중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충칭시, 상하이시, 안후이성, 저장성, 장쑤성 등 중국 각 지역에 구호물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한 외 지역에 보낸 물품은 안면보호구 8만개, 라텍스 장갑 23만개, 분무형 소독기 3000개 등이다. 충칭시에는 마스크, 방호복, 방호경을 각 3만개씩 지원했다.

이 당국자는 "물품 선정과 조달 과정에서 국내 수급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달해 우한 외 지역에 보내는 것은 중국에서 당초 요구한 방호복, 방호경, 안면 보호구 등이 있었는데 방호복과 방호경은 다른 곳에서 많이 지원하기도 하고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중국과 협의해 라텍스 장갑과 분무형 소독기 등을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시 화물기 추가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민간 화물기를 투입하는 것은 우리의 민간 단체나 기업들이 또다시 우한에 지원하려는 의사가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그런 수요가 있다면 추가 투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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