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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초등생 확진’…이재정 “개학연기 검토단계 아니다”

등록 2020.02.19 16: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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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돌봄도 가지 않고 자가격리 상태서 잘 지내"

"개학연기 여부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짓겠다"

교실에 손소독제·마스크 지급…83억원 투입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도 7번째 확진환자(전국 20번째)의 딸인 초등학생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자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19.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도 7번째 확진환자(전국 20번째)의 딸인 초등학생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자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경기 수원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1살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확진 학생 학교와 주변 학교에 대한 개학연기는 검토단계가 아니며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짓겠다”라고 19일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어린 나이의 확진자이지만 방역망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그동안 학교와 돌봄도 가지 않고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잘 지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관리됐기 때문에 이 학생때문에 다른 곳으로 퍼졌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교육부와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 오전 문 대통령과 17개 시·도교육감과 초청간담회 자리에서 신학기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했다”라며 “문 대통령이 학생안전대책이 무엇보다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각 학교가 예방수칙을 정확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물품 구입비 83억원을 투입해 도내 초·중·고 교실에 상설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한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과 자체 예비비 20억원이 투입된다. 방역물품 구입비는 각 학교로 배분되며 학교에서 일괄 구입해 지급된다.

이 교육감은 “메르스 사태 때 경험한 것처럼 손 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예산 투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이 확산·지속되면 2020학년도 3월2일 개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각 학교 2020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시 재량휴업일 최소화, 방학일수 조정으로 수업일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업일수 감축으로 발생하는 학습 결손은 각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따라 교과 학습 자료, 연관도서 목록, 온라인 학습 등을 제시해 가정학습으로 성취기준을 달성하도록 하고 담당교사가 온라인, 유선 등으로 소통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사는 경기도 7번째 확진환자(전국 20번째)의 딸인 10살 초등학생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7번째 확진환자는 경기도 5번째 확진환자(전국 15번째)의 친인척이다. 경기도 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생 딸도 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일부터 자가격리됐다. 이후 7번째 확진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일 자가격리 기간이 다시 시작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던 중 전날 미열이 발생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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