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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러시아와 협상 부진…이들립 군사작전 임박"

등록 2020.02.20 01: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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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 "터키의 군사작전, 최악의 시나리오"

[이스탄불=신화/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4.

[이스탄불=신화/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며 터키가 곧 이들립 군사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들과 만나 "이들립 작전이 임박했다"면서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다. 우리는 마지막 경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반군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을 놓고 러시아와 진행해 온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립 군사 작전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 반군을 지원한다.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이 우방인 러시아 지원 아래 이들립에서 실시해 온 반군 퇴치 작전에서 최근 자국군 사망자가 나오자 군사 행동을 거듭 경고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러시아와 대화를 계속하면서도 이들립을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해 어떤 비용이라도 치를 결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터키의 이들립 군사 작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시리아의 합법적 당국과 군에 맞서는 작전을 얘기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터키가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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