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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황' TK 초선 최교일 총선 불출마…"정권 독주에 책임감"

등록 2020.02.20 11: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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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 횡포 막지 못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종합감사에서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2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종합감사에서질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래통합당의 TK(대구·경북) 초선 최교일 의원이 4·15총선 불출마를 20일 전격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오늘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지역주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하였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며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4년 전 저를 국회로 보내 주신 유권자 여러분과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 주신 많은 분들께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지역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최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 현역 의원의 총선 불출마는 22명으로 늘어났다. TK에서는 유승민, 정종섭, 장석춘, 김광림 의원에 이어 5번째다.  

최 의원은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에 지역구를 둔 TK 지역구 의원으로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아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 등에서 법적 대응을 총괄해왔다.

20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영주에서 출마해 당선된 후 새누리당 법률지원단 단장,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경상북도당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율사 출신인 최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수원지검 1차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 TK 내에서도 친황그룹으로 분류됐다.

최 의원은 2016년 9월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1월 제기되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스트립바' 출입 의혹을 실명으로 보도한 한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하자 지난 14일 항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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