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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학교 임시 격리 환자들, 다시 일상 생활로

등록 2020.02.20 12:49:18수정 2020.02.20 1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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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1명 등 36명 격리 해제…입원환자 12명은 다시 21세기병원 行

감사·안도 나누며 귀갓길 나서…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0'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수용됐던 21세기병원 환자들이 20일 오전 퇴소하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 머물던 모녀가 16·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지난 5일부터 15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왔다. 2020.02.20.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수용됐던 21세기병원 환자들이 20일 오전 퇴소하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 머물던 모녀가 16·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지난 5일부터 15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왔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판단돼 격리시설에 수용됐던 광주 21세기병원 환자 31명과 보호자 5명이 15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들 중 21세기병원에서 정형외과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 12명 등 14명은 재입원하고 나머지 22명(환자 19명·보호자 3명)은 귀갓길에 나섰다.

격리는 20일 오전 0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하룻밤을 더 보낸 뒤 격리시설에서 빠져나왔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양 손에 짐을 들고 나왔다.

정형외과 입원환자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휠체어나 지팡이 또는 목발 등 보행보조용구를 이용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긴급이송이 필요한 일부 환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 4대에 나눠 탔다.

출입문에는 2주간 동고동락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이 줄지어 서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일부 환자들은 의료진과 반갑게 악수하거나 밝은 표정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은'의료진의 헌신적인 간호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고달팠던 격리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수용됐던 21세기병원 환자들이 20일 오전 퇴소하고 있다. 격리됐던 한 시민이 의료진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 머물던 모녀가 16·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지난 5일부터 15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왔다. 2020.02.20.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수용됐던 21세기병원 환자들이 20일 오전 퇴소하고 있다. 격리됐던 한 시민이 의료진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 머물던 모녀가 16·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지난 5일부터 15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왔다. [email protected]


이용섭 광주시장 등 시 공무원들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이 담긴 종이봉투를 전달하며 격리 해제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 시장은 격리 해제에 앞서 실내 방송장비를 이용해 "일상 생활로 복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환자 곁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무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얼굴에는 홀가분함과 안도감이 묻어 나왔다.2주 만의 재회에 감격해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는 환자도 있었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소하는 이들을 향한 동네 주민들의 격려와 축하도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고 밝은 일상과 행복한 앞날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격리해제 환자가 나올 때마다 연신 박수를 쳤다.
 
격리자들이 건물을 비우자 육군 제31보병사단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 등에서 지원나온 방역 차량이 건물 주변을 꼼꼼하게 소독했다. 방호복을 갖춰입은 군 장병·보건 공무원들은 분무형소독기를 들고 실내 곳곳에서 방역 작업을 펼쳤다.
 
보건당국은 격리 해제된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광주21세기병원에 16일간 격리 수용됐던 20명도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광주 지역 임시격리시설 2곳에 분산 격리됐던 60명의 격리가 모두 해제됐다.

한편, 광주·전남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던 16·18·22번째 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수용됐던 21세기병원 환자들이 20일 오전 퇴소했다. 격리자 퇴소 직후 건물 주변에서 육군 제31보병사단이 소독 방역 작업 지원을 하고 있다. 2020.02.20.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수용됐던 21세기병원 환자들이 20일 오전 퇴소했다. 격리자 퇴소 직후 건물 주변에서 육군 제31보병사단이 소독 방역 작업 지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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